빙속 김민선, 금 2개 목에 걸고도 “만족스러운 부분 없었다”···더 큰 도약 위한 성장통[하얼빈 동계AG]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세대교체를 알린 기대주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민선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그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500m와 단체전인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도입된 100m 경기에서는 0.004초 차이로 후배 이나현에게 1위를 내어주며 은메달을 땄다. 그는 마지막 경기인 1000m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노렸으나 1분16초74로 4위에 올랐다. 1분16초39로 동메달을 딴 이나현과 0.35초 차이였다. 김민선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김민선은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22년부터다. 김민선은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후 더 큰 도약을 위해 훈련 방식과 장비를 바꾸는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해 국제훈련팀 ‘팀 골드’에 합류해 외국 코치, 선수들과 운동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 월드컵에서 곧바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시행착오를 겪은 김민선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김민선에게 중요한 시험대였다.

김민선은 전날 1000m 경기를 마무리한 뒤 “4위를 했으니 결론적으로는 제가 부족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걸 더 다져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에 비해 아시안게임은 큰 무리 없이 목표했던 500m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번 대회 자신의 경기력에 80점을 매긴 김민선은 “스케이팅적인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만큼 심적인 부담도 컸다. 김민선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힘든 와중에 이번 대회 경기를 펼쳤다”라며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워할 여유조차 충분치 않다. 김민선은 곧바로 다음 도전을 준비한다. 김민선은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서 세계선수권에서는 후회 없이 완벽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승부욕은 항상 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하얼빈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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