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장기 출장’ 마친 홍명보, 영건 점검 & 복수국적 선수 체크 성과는?

통산 12번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 코칭스태프의 이번 출장 목적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두루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등 기존 주축선수뿐 아니라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QPR) 등 차세대 자원도 점검 대상이었다.
홍 감독은 부임 후 대표팀 선수층을 넓히고,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단계적 세대교체를 진행해왔다. 대표팀의 핵심 손흥민과 이재성 등은 1992년생으로, 승선을 가정할 경우 2026북중미월드컵에 만 34세의 나이로 출전한다. 대표팀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김진규 코치와 영국과 독일에 주로 머무른 홍 감독은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간간히 한 지역에서 코칭스태프를 모아 선수들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하며 3월 시작될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대한 구상도 했다.
다른 업무도 있었다. 홍 감독은 출장 기간 복수국적 선수도 체크리스트에 올린 뒤 상황을 파악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대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 풀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을 조기에 확정지을 만큼 실력이 입증됐다. 독일 연령별대표팀에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국대표팀 차출 걸림돌이 없다. 대표팀 코치들이 독일 현지에서 선수를 직접 체크한 정황이 포착돼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홍 감독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2025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 관전을 시작으로 국내파 점검을 이어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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