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프로 퇴장-대패' 포항, 16강 진출 '먹구름'...광주는 지고도 웃었다(종합)

금윤호 기자 2025. 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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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K리그1 개막전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아시아 무대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지만 양 팀의 반응을 엇갈렸다.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수비수가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크게 졌다.

반면 한국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한 가와사키는 리그 스테이지 2위에 오르며 16강 티켓을 조기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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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가와사키와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포항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오는 주말 K리그1 개막전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아시아 무대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지만 양 팀의 반응을 엇갈렸다.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수비수가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크게 졌다.

이로써 포항은 이번 대회 들어 3승 4패(승점 9)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팀들이 있는 만큼 포항의 순위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안방에서 대패를 당한 포항은 오는 18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원정 경기 8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반면 한국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한 가와사키는 리그 스테이지 2위에 오르며 16강 티켓을 조기 확보했다.

이번 시즌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 경기 시작 전 인사를 나누는 박태하 감독(오른쪽)과 정성룡

이날 경기는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출신 '정성룡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정성룡은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침묵을 깬 쪽은 가와사키였다.

가와사키는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토 다쓰야가 올린 크로스를 야마다 신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11일 가와사키와 경기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게 되자 판정에 항의하는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43분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아스프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10명이 뛰어야 되는 수적 열세에 빠졌다.

한 명이 부족한 채 후반을 치러야되는 상황에 놓이자 박태하 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희를 투입해 아스프로의 공백을 메우고, 전반에 잠잠했던 공격수 조르지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포항의 공격진은 침묵을 이어갔고, 그러는 사이 가와사키는 후반 26분 와키자카 야스토가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 뒤 가와하라 소, 후반 43분 에리송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0 대승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같은 날 원정 경기에 나선 광주는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에 1-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광주는 4승 1무 2패(승점 13)로 동아시아 그룹 4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산둥은 3승째(1무 3패 승점 10)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광주는 전반 8분 산둥 공격수 크리장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K리그 출신 외국인 듀오'의 합작품에 일격을 당했다.

산둥은 전반 16분 포항에서 뛴 바 있는 제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투입한 공을 울산 HD에서 바코라는 이름을 달고 활약했던 발레리 카자이슈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제압했다.

포항에서 뛰던 시절 제카

선제골을 도운 제카는 전반 33분 크리장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35분 이민기의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행운의 득점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둥은 전반 추가시간 크리장의 헤더골로 3-1을 만들며 2점 차 리드 속에 후반을 맞이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7분 헤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등 불운을 겪으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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