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가자 구상' 비난…"자주권, 美 흥정물 될수 없어"

오수진 2025. 2.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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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비난하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자결권, 영토 완정은 미국의 흥정물이나 희롱 거리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횡포 무도한 강탈자, 이것이 미국이다" 제하의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지금 세계는 미국의 폭탄선언으로 죽 가마 끓듯 하고 있다"고 가자지구 구상으로 인한 국제사회 혼란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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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실명 언급 없이 그린란드·파나마 운하 눈독 정책도 비판
펄럭이는 성조기와 팔레스타인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접수 구상 관련 긴급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들고 온 팔레스타인기와 미대사관의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2.5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비난하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자결권, 영토 완정은 미국의 흥정물이나 희롱 거리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횡포 무도한 강탈자, 이것이 미국이다" 제하의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지금 세계는 미국의 폭탄선언으로 죽 가마 끓듯 하고 있다"고 가자지구 구상으로 인한 국제사회 혼란상을 전했다.

통신은 "살육과 강탈로 생존하는 미국의 태생적 본성, 패권적이며 침략적인 세계지배 야망은 지나간 역사로가 아니라 바로 가자의 오늘로써 명백히 증명되고 있다"며 "결코 가자 지대에 한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는 들어앉자마자 그린란드를 미국의 한 부분으로 만들 것을 획책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였으며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수정하는 등 국제법과 원칙을 우롱하는 망탕짓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이 제 마음대로 미국이 제 마음대로 국제규칙과 질서를 만들어내면서 유일 초대국으로 군림하던 일극 시대도 이미 지나갔다"며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깨어나 다른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주권을 침해하는 짓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줄곧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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