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적자 충격" 한때 황제주→18만원 추락…게임업계 엇갈린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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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 형님인 엔씨소프트와 신흥 강자 크래프톤이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11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5781억원과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액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54% 급증한 실적을 내놨다.
이날 기준 기업 가치는 17조9654억원에 달해 큰 형님인 엔씨소프트보다 4배 이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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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 형님인 엔씨소프트와 신흥 강자 크래프톤이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고강도 경영 쇄신 대가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강력한 IP(지적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바탕으로 실적 랠리를 이어갔다.
11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5781억원과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412억원으로 56% 급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이라는 이중고 속 지난해 뼈를 깎는 쇄신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박병무 대표를 영입,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의 진두 지휘 아래 회사를 분할해 몸집을 가볍게 하는 한편, 일부 조직 폐쇄 등을 진행했다. 연말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강도 높은 인력 감축으로 인해 퇴직금 등 4분기 일시적 비용이 많이 소요돼 손실이 커졌다.
이에 한 때 100만원 넘는 황제주로, 명실공히 업계 큰 형님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18만400원을 기록했다.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이날 기준 3조9605억원이다.

반면 크래프톤은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한편, 매년 3000억원씩 5년 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몸집을 줄이는 엔씨소프트와 달리,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개발인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액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54% 급증한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률은 44%에 달한다. 호실적 배경에는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있다. 2017년 말 출시한 이 게임이 7년 넘게 인기를 끌면서 크래프톤 호실적을 이끈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크래프톤의 실적 우상향세가 멈출 것이라던 우려를 보기좋게 깼다. 이날 기준 기업 가치는 17조9654억원에 달해 큰 형님인 엔씨소프트보다 4배 이상 크다.
업계는 올해 두 회사의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그간의 부진이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몸집이 가벼워진 데다, 신작 '아이온2' 흥행 기대감까지 맞물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702억원, 1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늘고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는 모바일 부문 확대는 물론, 3월 발표할 신작 '인조이' 기대감까지 있다. 인조이는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CPC(게임 내에서 이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AI 캐릭터)를 도입했다고 밝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날 밝힌 대규모 투자가 우환이 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우려에 "대형 IP가 소형IP 여러 개보다 실적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크래프톤의 미래를 믿어달라"고 밝혔다. 배그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도 대규모 투자 단행의 바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1100억원, 1조3900억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한지 7년이 넘은 게임인 배그가 지속 성장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2024년 보여준 놀라운 성과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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