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초등생 사망 사고 담임교사 '유죄'...교육계 반발

홍성욱 2025. 2. 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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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을 갔던 초등학생이 주차하던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가 있습니다.

과실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임교사가 유죄가 인정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요.

사고 2년 3개월 만에 내려진 1심 선고.

모든 과실을 버스 기사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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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체험학습을 갔던 초등학생이 주차하던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가 있습니다.

과실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임교사가 유죄가 인정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요.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고.

줄 맨 뒤쪽에 있던 학생을 버스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들이받았고,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2년 3개월 만에 내려진 1심 선고.

재판부는 담임교사 A 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솔 교사로서 피해 학생이 체험 학습 장소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 의무를 기울이지 않았고,

모든 과실을 버스 기사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교사 측 변호인은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보조인솔교사 B 씨에 대해서는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이유만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버스를 출발해 학생을 숨지게 한 버스 기사 C 씨에게는 금고 2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 직후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 단체는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교사가 교직을 떠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고봉 / 전교조 강원지부장 : 예측 불가능한 사고임에도 예측을 해야 하고 현장 교사가 모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지금의 현장 체험 학습은 지속 불가능합니다.]

현직 교사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퇴직 처리됩니다.

체험 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교사의 형사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

현장체험학습 거부 등 교육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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