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관지염 악화로 거처에서 일정 소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관지염이 악화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전날 바티칸 사도궁의 공식 집무실이 아닌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프랑스의 이슬람 지도자를 접견하며 "몸이 안 좋다. 기관지염을 앓고 있어 외출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교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자신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관지염이 악화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전날 바티칸 사도궁의 공식 집무실이 아닌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프랑스의 이슬람 지도자를 접견하며 "몸이 안 좋다. 기관지염을 앓고 있어 외출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공개된 영상 속의 교황은 지쳐 보였고 눈 밑 부분은 까맣게 변했으며 부어오른 얼굴과 힘겨운 호흡이 포착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의 얼굴이 부은 것은 원활한 호흡을 돕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88세인 교황이 기관지염에 걸린 지 이날로 7일째이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교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자신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역대 교황이 기거한 호화로운 사도궁 관저를 떠나 교황청 사제들의 기숙사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교황은 지난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강론 도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도중에 강론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5일 수요 일반알현에서는 보좌관이 대신 교리교육 원고를 대독했다.
젊었을 때 폐 일부를 절제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겨울철이 되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린다.
2023년 3월29일에는 수요 일반알현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당시 그는 급성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탈장 수술을 받기 위해 다시 입원했다. 잦은 입원과 건강 문제에도 그는 교황직을 유지하며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일각에서는 자진 사임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023년 2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때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전에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교황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2013년 즉위 당시 사임서를 작성해 뒀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이 주변의 휴식 권고를 거의 따르지 않고 있다"며 "고령과 건강 악화 속에서도 하루 여러 차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억울해서 신혼여행 무기한 연기" | 연합뉴스
- 'BTS공연' 26만 온다더니…빗나간 예측에 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 | 연합뉴스
- [삶] "한국, 생존위해 핵무장 불가피…동북아 대부분 국가가 핵무기" | 연합뉴스
- 천진난만한 4남매 영정 앞엔 젖병이…울산 일가족 눈물 속 발인 | 연합뉴스
- 홍성 은하면 대천리 17년만의 아기 울음에 온 마을 함박웃음 | 연합뉴스
- '러시아 게이트' 특검 별세에 트럼프 "기쁘다"…여야 모두 비판 | 연합뉴스
- MLB 다저스 김혜성, 시범경기 타율 0.407에도 마이너리그행 | 연합뉴스
- 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오토펜' 사진에 폭소…日일각서 비판론 | 연합뉴스
- 공직사회 고강도 압박…李대통령 '부동산 투기와 전쟁' 다시 고삐 | 연합뉴스
- 4차선→1차선 한번에 끼어들어도 경찰은 무시…공익신고자 울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