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시리아…국내 러 해군기지에 로켓 반입 불허
![시리아 타르투스 앞 검문소에 늘어선 러시아 군용차량 [아나돌루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1/yonhap/20250211195349997vbbd.jpg)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과도정부 국방부는 러시아군 로켓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의 러시아 해군기지로 반입하는 것을 불허했다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밈의 러시아 공군기지를 출발해 타르투스로 가던 트럭과 장갑차 등 러시아군의 군용차량 약 30대를 검문 중이던 시리아군이 멈춰 세웠다. 이들 트럭엔 로켓이 실려 있었다.
군용차량들은 8시간가량 도로 위에서 대기하다 오후 흐메이밈 기지로 복귀했다.
러시아와 밀착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 정권과는 달라진 장면이다.
무르하프 아부 카스라 시리아 국방장관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국익에 부합한다면 러시아가 군기지를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자국 내 러시아 군사활동에 제약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7년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를 49년간 임차하기로 알아사드 정권과 계약했다. 특히 러시아군에 타르투스 기지는 지중해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여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미국, 유럽 등 서방과 접촉하며 '정상 국가' 면모를 내세우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HTS 수장이던 아메드 알샤라는 지난달 29일 과도정부 대통령에 추대된 직후 미국의 우방 사우디아라비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시리아 반군을 지원했던 튀르키예를 가장 먼저 방문하며 지난 정권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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