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주춤 백화점 빅3, 실적 끌어올릴 전략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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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3대 업체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각 사가 보유한 점포와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 점포당 매출이 앞서는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1등 점포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주력 점포 랜드마크화 전략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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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소비심리 악화로 고가 의류 등 주력 상품군이 예전처럼 잘 팔리지 않아서다.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한 호황기는 한동안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점포와 지방 점포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3대 업체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각 사가 보유한 점포와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대 백화점 업체 중 순매출 1위는 3조2036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이고 이어 신세계(2조6474억원)와 현대(2조4346억원) 순이다.
백화점 매출은 특약 매입 및 임대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하는 '순매출'과 특약 매입 매출 및 임대 수수료를 합산한 '총매출', 점포별 영수증 매출과 특약 매입 매출 및 임대 수수료를 아우르는 '거래액'으로 나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점포 수가 31곳에 달한다. 신세계(12개)와 현대(15개)보다 2배 이상 많다. 그동안 압도적인 점포 수를 바탕으로 40여년간 매출 1위를 수성했지만, 지방 점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경쟁사와의 매출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순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었지만,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순매출은 각각 3.5%,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롯데백화점이 4061억원, 신세계백화점이 4055억원, 현대백화점이 348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연초 전망보다 500억원 안팎 감소했는데, 이는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퇴직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1위 수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최초로 거래액 3조원을 넘어선 잠실점을 비롯해 본점 등 서울과 수도권 핵심 점포는 투자를 지속하되, 실적이 부진한 지방 점포는 고강도 구조조정를 진행하면서 매각도 검토한다. 2030년 이후에는 미래형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에 주력한다는 경영 전략도 제시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점포당 매출이 앞서는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1등 점포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매출 점포로 자리매김한 강남점과 작년 지방 점포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넘어 국내 탑3 점포에 이름을 올린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 스위트파크를 비롯한 인기 특화 공간 확장 및 신규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주력 점포 랜드마크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 156개국, 강남 무역센터점에 132개국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각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앞으로도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콘텐츠 발굴에 나서는 한편 더현대 광주 신규 투자, 지방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소비 양극화로 수도권과 지방 주력 점포의 매출(거래액) 격차는 심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68개 백화점 점포 중 거래액이 가장 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3조3269억원)과 최저 매출 점포인 현대 동구점(798억원)의 격차는 40배 이상 벌어졌다. 거래액 상위 10개 점포는 신세계(강남·센텀시티·대구·본점)와 현대(판교·무역센터·본점·더현대서울)가 각각 4곳이었고 롯데가 2곳(잠실점·본점)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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