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수성···2위 왕즈이와 격차 계속 벌려

양승남 기자 2025. 2.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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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달 인도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메달과 상패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1월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이뤄낸 안세영이 변함없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1일 발표한 최신 랭킹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은 랭킹 포인트 11만1867점으로, 2위인 중국의 왕즈이(10만115점)에 여유있게 앞섰다.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오픈을 연속 제패하며 1위의 위엄을 자랑했다. 특히 2개 대회에서 10경기를 치러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포인트 1만2000점, 인도오픈에서 1만1000점을 쌓아 왕즈이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안세영은 2023년 8월1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무려 62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8월 염원하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에 2주 동안 2위로 내려갔으나 10월 21일 다시 1위로 복귀한 뒤 현재까지 17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안세영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해는 시작부터 포인트가 높은 주요 국제대회 정상에 잇달아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3월), 아시아 선수권(4월), 세계 선수권(8월) 등 주요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4월 아시아 선수권은 ‘그랜드 슬램’(올림픽·세계 선수권·아시안 게임·아시아 선수권)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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