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대는 안 넘어 vs 1600원도 가능”…‘의견 분분’ 환율 향방, ‘이것’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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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를 무기로 한 정치 행보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이 분분해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압박을 중국이 자국통화 절하를 통해 대응하는 국면이 본격화되면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환율 안정 노력이 있어도 1500원 선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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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외화보유·높은 무역의존…원화 절화로 이어져
“이미 리스크 반영…1490원 상단 지킬 것” 의견도
“환율 1500대 진입 여부, 美 금리 인상에 달려있어”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1/mk/20250211163623159shcj.png)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1452.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1.3원 내린 1452.5원으로 개장해 장중 1454.81까지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1400원대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14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12.3 계엄사태에 이어 트럼프 취임 등 대내외적 악재가 원화 약세를 키운 와중에, 최근 들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가시화로 강달러 기조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관세 압박과 이로 인한 무역갈등은 어떤 경로를 거치든 결국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의 강세로 연결되고 상대국 통화의 절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학계 및 증권가에선 환율 1400원대는 이미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됐고, 15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단 주장에 힘이 실린다.
특히 이번 트럼프발 관세 압박의 가장 주된 상대는 중국인데, 원화 환율과 중국 위안화 환율은 매우 밀접하게 움직이기에 한국은 관련 영향권에 들어서있단 분석이 나온다. 한국과 중국은 연관된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은 중국에 대한 투자나 위안화 투자에 대해 우리나라 원화가 대체 투자처의 역할도 일정 부분 담당하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압박을 중국이 자국통화 절하를 통해 대응하는 국면이 본격화되면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환율 안정 노력이 있어도 1500원 선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명한 행정명령 펼쳐 보이는 트럼프.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1/mk/20250211163627066rsvq.png)
외화보유고가 낮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특성상, 미국의 관세 부과 및 글로벌 무역 전쟁 현실화 시 원화 절하가 불가피하단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0억 달러(약 597조2241억원)로 전달인 12월 말 보다 45억9000만 달러(약 6조6706억원) 줄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회계 분석을 토대로 결정지수를 추산해 본 결과, 원·달러 환율은 82% 확률로 우상향하고 있다”며 “외환 보유고가 낮고 무역 의존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한국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원·달러 환율은 연내 1500원대를 돌파해 연말 1600원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시장 전망이 선반영되는 환율 특성상 현재의 원·달러 가격은 금리인하 영향을 이미 흡수했기에 1490원대 상단을 지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재성 웅지세무대 회계세무정보과 교수는 “환율 1500원대 진입 여부를 가를 주요 키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꼽히는데, 미국의 현재 경제 여건상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트럼프의 관세 25% 인상 정책으로 미국 물가는 더 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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