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8분 뛰었는데..."아다마 트라오레와 비교되는" 양민혁, 코번트리전서 선발 출격할까?

권수연 기자 2025. 2.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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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기술 이사인 요한 랑게가 양민혁의 1군 합류를 이미 예고했다. 아직 두 경기지만 출전시간도 차츰 늘리고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어떤 경험치를 쌓고 돌아올지에 눈이 모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0일 "양민혁은 지난 화요일 밤 잉글랜드에서 자신의 두 번째 출전을 했고, 블랙번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는데 당시 24분 정도를 뛰었다. 이는 3일 전 밀월전에서 2-1로 패한 경기에서 14분을 뛰었던 것에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18세의 양민혁은 QPR이 코번트리로 향할 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며,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된 양민혁

양민혁은 지난달 29일 QPR에 공식 합류했고 이번 달 2일 밀월전을 통해 교체출전하며 데뷔, 가볍고 빠른 몸놀림을 선보였다. 5일 홈에서 치러진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쐐기골에 기여했다. 블랙번전에서는 볼 경합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0%, 터치 13회 등을 기록했다. 

QPR 사장인 크리스찬 노리는 양민혁에게 흡족함을 표했다. 노리 사장은 "양민혁을 시즌 동안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의 영입으로 우리 공격진에 깊이가 더해졌다. 오른쪽 윙어 자리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또 양민혁은 다른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어린 재능의 발전을 위해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토트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원FC 출신의 양민혁은 K리그 최고의 히트 플레이어다.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지난 2023년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이후 총 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5차례(4,5,6,7,10월) 수상했으며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이상 7월)에도 선정됐다. 공격적인 플레이, 골 결정력, 스피드 등 다각형으로 뛰어나고 드리블 능력에서도 준수하다고 호평받는 재원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대거 부상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지난해 12월 16일 런던에 합류했다. 그러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1월 QPR로 임대되어 넘어갔다.

아직은 해외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에 불과하지만, 일부 외신 기자들은 양민혁의 마무리 능력과 스피드에 기대감을 걸기도 했다.

'토크스포츠', '기브미스포츠' 등에서 스포츠 해설가로 활약하는 벤 제이콥스는 "양민혁은 손흥민만큼,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었다"며 "양민혁은 '타고난 마무리꾼'이다"라고 밝혔다.

제이콥스는 "그(양민혁)는 좌우 양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양발 모두 능숙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번개처럼 빠르다"며 "토트넘 선수들을 모두 줄 세우고 비프 테스트나 요즘 하는 테스트를 뭐든지 시켜보아라. 누가 가장 몸이 좋고 빠른지 따져본다면 양민혁이 팀에서 제일 빠를 것이다. 또 체력도 가장 뛰어날 것"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양민혁
아다마 트라오레

특히 제이콥스는 양민혁을 아다마 트라오레(풀럼)에 비유했다.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바르셀로나(임대) 등을 거친 트라오레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몸싸움, 특히 독보적인 드리블 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제이콥스는 "양민혁은 아다마 트라오레와 생김새는 다르지만 명백한 플레이를 펼치고, 상대가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같다"며 "선수들을 뛰어넘는 방식, 방향을 바꾸고 공을 다루는 방식, 빠르고 느리고, 다시 빠르게 바뀌는 템포 조절은 정말로 감탄스럽다"고 평했다.

양민혁은 현재 QPR에서 차근차근 런던 생활과 해외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토트넘 대선배인 손흥민이 그에게 꾸준히 조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인 '슛포러브'를 통해 "(손)흥민이 형과 같은 팀에서 생활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형이) 임대가서 부상 조심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오라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강인이 형이 먼저 연락을 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고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양민혁의 소속팀인 QPR과 코번트리의 경기는 12일 오전 4시 45분에 코번트리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다. 양민혁의 출전 시간과 선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QPR SNS, 아다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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