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에게 학생 살해됐는데"…교사 커뮤니티, '도청' 걱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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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초등학생 부모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당시 범행 소리를 들었다고 밝히자 일부 교사들은 수업 도청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8살 A 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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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초등학생 부모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당시 범행 소리를 들었다고 밝히자 일부 교사들은 수업 도청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8살 A 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A 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끝내 사망했다.
A 양 부모는 방과 후 교실이 끝난 후에도 아이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같은 날 오후 5시18분쯤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 가족이 먼저 학교에 가 아이를 찾다 흔적을 발견, 이후 경찰이 도착해 시청각실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사건 당시 A 양 아버지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위치를 추적했고 주변 소리를 듣기도 했다.
A 양의 아버지는 "아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 한 것 같은 숨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났다"며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도 계속해서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교사들은 애도 보다는 교실 내 녹취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이거 보고 놀랐다. 저 부모도 결국 몰래 녹음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 "교실에서 애들 휴대전화 끄라고 해야겠다" "교실에서 나는 소리는 학부모가 다 들을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교실에서 도청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수업해야겠다" 등의 댓글과 반응이 쏟아졌다.
교사들의 우려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애도보다 자기연민이 먼저냐" "애가 죽었는데 녹음이 문제냐" "교실에 CCTV 설치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A 양과 함께 발견된 교사 B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병원 치료 전 B 씨는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B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B 씨는 우울증 등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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