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상계엄·탄핵으로 국민 불안…진심으로 사과"

최영서 기자 2025. 2.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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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정국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비상계엄에 공식 사과한 것은 지난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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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여당 원내대표 자격
권 "경제·외교안보 성과…국정과제 추진할 것"
"첨단기업 에너지 공급 위한 인프라 개발 구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정국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비상계엄에 공식 사과한 것은 지난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세 번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국정과제 추진은 보류 상태다. 왜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있었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경제 및 외교안보 성과를 나열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시경제가 안정을 되찾았다며 ▲수출 증가세 유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6000 달러대 진입 ▲물가상승률 하락 ▲집값 안정화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언급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됐다.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됐다"며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고, 굴종적 대북정책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는 민주당의 방해 책동을 뚫고 이룩했던 것으로 더욱 값지다"고 했다.

다만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저출생 대책과 노동·연금·교육·의료 분야의 개혁 과제는 민주당의 비협조로 인한 '미완' 상태라며 "마지막까지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 남겨진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첨단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교통, 통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건국 이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우리 세대가 꺼져버린 성장 엔진과 빚더미가 된 국가재정, 극단적인 정쟁과 분열만 반복하는 나라를 물려주지는 않을까 너무나 두렵다"며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점 법안들, 4대 개혁,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 수립, 극단적 대결 정치를 극복하는 개헌부터 제대로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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