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 북미 매출 20%↑…트럼프 관세 쇼크 커진다

김정남 2025. 2.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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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북미 매출이 1년 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ㅈ난해 3분기 미주 지역 매출이 84조6771억원으로 전년 동기(68조2784억원) 대비 24.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성중공업(298040)과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 역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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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국내 기업들 북미 매출 조사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북미 매출이 1년 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IT·전기전자,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이 특히 늘었다. 이에 따라 현실화하고 있는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의 여파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100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북미 매출은 지난 2023년 3분기 누적 262조271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313조5231억원으로 1년 사이 19.5%(51조2516억원) 급증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5.2%에서 28.1%로 2.9%포인트 상승했다. 북미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 9조7357억원(전체의 45.4%)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27조3058억원(전체의 58.8%)으로 증가하며 세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ㅈ난해 3분기 미주 지역 매출이 84조6771억원으로 전년 동기(68조2784억원) 대비 24.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성중공업(298040)과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 역시 늘어났다. 효성중공업은 이 기간 2795억원에서 4397억원으로 57.3% 급증했고, LS일렉트릭은 6843억원에서 7687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경우 1년 사이 각각 17.0%, 12.0% 매출이 늘었다. 제약(47.6%↑), 운송(20.4%↑), 생활용품(16.9%↑), 상사(8.9%↑), 건설·건자재(8.7%↑) 등의 업종도 호조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관세 폭탄의 충격파를 한국 기업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수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수출과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예고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골자로 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가장 주력하는 산업군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표하면서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혀 글로벌 산업계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관세 폭탄을 피하고자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리더스인덱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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