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충남 2030 여성 인구 유출 ↑…왜?
[KBS 대전] [앵커]
이처럼 날로 심각해지는 지방소멸의 속도를 늦추려면 특히 20대와 30대 젊은층의 인구가 유입되어야 하는데요.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 남성 인구는 늘고 있지만 여성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계속해서 이연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남은 최근 10년간 2.8% 가량 인구가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층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수도권, 세종, 제주를 빼면 충남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유입 인구를 성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은 남성이고, 여성 인구는 오히려 빠져 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조광래, 최재혁 조사역은 충남의 산업구조에 따른 일자리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충남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비중이 전국 평균의 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업은 주로 소매업, 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 집중돼 있습니다.
의료, 교육, 문화, 정보통신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자리는 제한적인 상황인 겁니다.
[충남 출신 30대 여성 : "고향에 취직한 친구들을 보면 공무원들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도 관리나 기획 이런 쪽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 고향 쪽으로 직장을 알아보다가 그게 도저히 여의치 않아서 대전으로 자리를 잡은…."]
젊은층 여성 인구 유출은 가임기 여성 인구 감소에 따른 출생아수 감소, 더 나아가 인구 구조 변화에 직접적 원인이 돼 지역 성장 역량의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남녀 구별을 넘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의 질적 성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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