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中 밀어주기에 솔직 발언… "같이 경기를 뛰었는데…"

이정철 기자 2025. 2.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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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장성우가 500m에서 일어난 중국의 밀어주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반칙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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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장성우가 500m에서 일어난 중국의 밀어주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반칙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장성우. ⓒ연합뉴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끝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총 9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그야말로 최고의 전력을 뽐낸 한국 대표팀이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의 교묘한 반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남자 500m에선 중국의 밀어주기 손 동작으로 인해 금메달을 뺏기기도 했다.

남자 500m 결승선을 1바퀴 남겨둔 시점에서 3위였던 쑨룽이 2위 린샤오쥔을 앞으로 밀었다.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밀어 힘을 전달해주는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린샤오쥔은 이 추진력을 받고 1위로 올라서 금메달을 따냈다.

뒷 선수가 앞 선수를 밀어주는 행위는 계주 외에 개인 종목에서는 엄격히 금지된 플레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밀어주기를 통해 박지원을 제쳤다.

김아랑 MBC 해설위원은 이 행위를 명백한 반칙으로 규정했다. 김 해설위원은 9일 남자 1000m 준준결승 도중 "(중국이 500m 결승전에서) 감쪽같이 저희를 속였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대표팀이) 항의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린샤오쥔을 오른손으로 밀어주는 쑨룽. ⓒSPOTV 중계화면 캡처

밀어주기가 일어났던 당시 결승전에 참여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장성우는 10일 입국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사실 같이 경기를 뛴 주체로서 저도 경기 중에 발견할 수 없었다"며 "경기 후 (밀어주기 상황에 대해서) 들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얼떨떨한 상황인데 그 역시도 경기 중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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