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열었다… 中 쑨룽 '더럽다' 막말에 박지원-장성우 반응은

이정철 기자 2025. 2. 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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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쑨룽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더럽다"며 막말을 내뱉었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반칙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9일 "한국이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악의적인 반칙을 저질렀다. 쑨룽은 경기 후 대중 앞에서 '더럽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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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쑨룽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더럽다"며 막말을 내뱉었다. 이에 대해 박지원과 장성우는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며 스포츠인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박지원.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반칙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총 9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그최고의 전력을 자랑한 한국 대표팀이다.

아쉬운 장면은 5000m 계주였다. 결승선까지 1바퀴를 남겨둔 시점 린샤오쥔의 오른손이 아웃코스를 돌고 있는 박지원의 허리에 닿았고 박지원이 이를 왼손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의 부딪힘이 점점 커졌고 결국 박지원은 2위로 밀렸다. 린샤오쥔은 뒤따라오던 카자흐스탄 선수에게도 충돌하며 빙판 위로 넘어졌다.

최종 판독 결과는 박지원의 페널티였다. 왼손으로 막는 과정이 실격으로 연결됐다. 중국은 페널티를 받지 않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왼쪽)·박지원. ⓒ연합뉴스

이 결과만 봤을 땐, 한국 대표팀이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가로막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명백히 린샤오쥔이 먼저 박지원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다만 이 강도가 강하지 않아 실격 처리를 받지 않았지만 중국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런데 쑨룽이 한국 선수단을 향해 막말을 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9일 "한국이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악의적인 반칙을 저질렀다. 쑨룽은 경기 후 대중 앞에서 '더럽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도 이 소식을 들었다. 충돌 당사자인 박지원은 이에 대해 "저는 직접적으로 (쑨룽의 말을) 듣지 못했다. 심판 판정도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부딪힘이 있었지만 제가 원하는 충돌은 없었다. (앞으로)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의적인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성우. ⓒ연합뉴스

남자 1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성우는 쑨룽의 발언에 대해 "(쑨룽이) 감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 저는 박지원이 멋지게 추월했다고 생각한다. 추월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것은 심판이 판단할 문제다. 심판 판정과 결과에 승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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