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데 대체 왜?" 부활한 '냉장고를 부탁해', 5%→2%대 초라한 성적표 [ST이슈]

김태형 기자 2025. 2. 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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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후광을 받으며 부활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시청률은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모두 셰프들의 대결을 다뤘다는 점에서 비교될 여지가 많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원조 요리 예능'이라는 위상이 있지만 지난 2019년 종영해 5년여간 공백을 가진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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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후광을 받으며 부활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시청률은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첫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장고를 부탁해')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5.2%를 기록했다. 기존의 MC 김성주, 안정환 콤비와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 셰프가 돌아왔으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 셰프 등이 합류해 기대를 더했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영탁, 침착맨을 시작으로 이희준, 송중기, 장원영, 이은지, 손석구, 현봉식 등 스타들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평소 보기 힘든 게스트들의 활약과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 MC들의 입담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갈수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회에서 3.8%로 하락하고 3회에서 4.2%를 기록한 다음부터는 계속 하락 추세다. 급기야 지난 9일 방송된 8회는 2.7%를 기록, 처음 2%대로 진입했다. 송중기, 장원영이 냉장고를 공개한 4, 5회도 3.7%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에 당황하고 있다. "시청률이 너무 낮아 속상하다", "재밌는데 시청률은 왜 떨어질까" 등 아쉬운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시청자는 "OTT에서도 하기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져 보이는 것 같다", "시청률이 크게 의미 있는 시대가 아니다" 등 원인을 추측했다.

출연자 비중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특성상 출연자 한 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칠 우려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장원영, 이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던 방송분을 들며 "시청률을 올리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장원영 2차전 결과 공개를 이은지 1차전으로 옮겨놨다"고 게스트 형평성을 지적했다.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모두 셰프들의 대결을 다뤘다는 점에서 비교될 여지가 많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원조 요리 예능'이라는 위상이 있지만 지난 2019년 종영해 5년여간 공백을 가진 타격이 컸다. 그 사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크게 흥행하면서 인기가 자연스럽게 '흑백요리사' 쪽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맛'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2014년 '냉장고를 부탁해'가 첫 방송될 당시만 해도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이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맛으로 통했으나, 매번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면서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 또한 출연자 정도를 제외하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 없는 포맷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쿡방의 인기를 이어갈 주자로 '냉장고를 부탁해'가 돌아왔지만 그 영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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