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국 결혼 건수 1980년 이후 최저

[파이낸셜뉴스]2024년도 중국에서 결혼 건수가 1980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적었다.
10일 중국 민정부 등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610만6000건으로 전년(768만건) 대비 157만4000건(20.5%) 감소했다. 2013년 1346만9000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친다.
높은 부동산 가격, 취업난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젊은이들의 의식 변화가 혼인 감소로 이어졌다.
차이신 등은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다.
2019년에는 927만3000건으로 '1000만쌍'의 벽이 깨졌고, 2020년 814만3000건, 2021년 764만3000건, 2022년 683만50000건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 768만2000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했다.
반면, 2024년 이혼 건수는 늘었다. 이혼신고 건수는 262만100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만8000건(1.1%) 증가했다.
계속되는 결혼 감소는 인구 감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828만명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인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명으로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1000만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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