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사무소'... 대구시, 국내 지자체 중 첫 개설

전준호 2025. 2.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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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0일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 '대구 청두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청두사무소가 대구와 중국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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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소식, 통상·기업 지원 거점 역할
판다 대여, 문화 교류 등 다방면 교두보
정장수(왼쪽 7번째)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대표단과 중국 쓰촨성 청두의 관계자 등이 10일 청두에서 '대구 청두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0일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 '대구 청두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5개사가 진출해 있는 경제·산업의 중심지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청두시 조건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뇌학걸 쓰촨성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엄원재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변용섭 코트라 청두무역관장 등 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정 부시장은 "대구 청두사무소가 한·중 교류의 새로운 거점이 되어, 지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 도시 간 경제·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대표단은 11일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을 방문하여 한중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스샤오린 쓰촨성장 측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장타오 쓰촨성 외사판공실 주임, 천옌푸 청두시 당 부서기 등 중국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 자리서 한중 친선축구와 상호 예술단 초청,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다양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대구 청두사무소 운영 지원을 포함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쓰촨성 및 청두 지역의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대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해 6월 중국 청두 쓰촨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뉴스1

한편 대구시와 청두시는 2015년 11월 자매도시 협약 체결 이후 대학생 캠프 교류, 예술단 참가, 의료관광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청두사무소가 대구와 중국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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