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연장' 45.2% vs '정권 교체' 49.2%… 정당 지지율도 접전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 보다 앞섰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공동 취재단)

꾸준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0.1% 상승한 49.2%로 조사됐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0.8% 하락한 45.2%였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0%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의견은 5.6%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는 '야권 정권 교체'는 횡보, '여당 정권 연장'은 소폭 하락하며 큰 변동 없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6% 하락한 42.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0.9% 하락한 40.8%로 조사됐다. 양당 간 차이는 전주 3.7%에서 2.0%로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3.4% ▲개혁신당 2.4% ▲진보당 1% 등 순서로 조사됐다.

조기 대선을 가정한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8%를 기록했다. 범보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18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8.4%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