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에서 백조되나...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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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7일 13: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수페타시스가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모에 본격 착수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모에 착수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제이오 인수를 명목으로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금감원으로부터 연거푸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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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이수 및 김상범 회장 등 배정물량 100% 이상 참여 결정
제이오 인수 계약금 158억원 반환 놓고 법적 공방 불가피

이수페타시스가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제이오 인수 포기 이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인수 계약 파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강득주 제이오 대표와 법적 분쟁을 벌일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모에 착수했다. 모집금액은 2500억원이다. 주당 2만4600원에 신주 1016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제이오 인수를 명목으로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금감원으로부터 연거푸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아 논란이 됐다. 결국 지난달 제이오 인수를 포기하고 유상증자 규모도 줄여서 추진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매력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행 예정 가격이 현 주가보다 크게 낮게 책정되서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3만8400원이다. 이는 6일 종가 대비 36%가량 낮은 수준이다.
올해 초까지 3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제이오 인수 무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4만원에 육박했다. 제이오 인수 철회가 대형 호재로 받아들여진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주요 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도 확정됐다. 이수페타시스 최대주주인 이수는 배정물량의 120%를 참여한다. 참여 자금은 금융권 차입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한다. 김상범 이수 회장도 현금 22억원을 투입해 100%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제이오 인수 무산에 따른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증권신고서에서 제이오와 법적 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 원인이 계약 상대방인 강득구 제이오 대표의 주식 매매 계약 관련 의무 불이행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기지급한 계약금 약 158억 원의 반환을 요청했다.
반면 강 대표측은 이수페타시스의 계약 해제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는 무효라며 이수페타시스의 귀책 사유를 물어 계약 해제를 통보한 바 있다. 제이오는 이수페타시스의 계약 해제 이후 주주서한을 통해 “계약 해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떠한 사전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수페타시스는 “향후 계약금반환청구의 소 제기 등 위 계약금의 회수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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