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건강 악화’에 조속 협상 촉구…2단계 협상 이번 주 재개될 듯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따라 지난 주말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풀려난 인질들의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자 남은 인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음 휴전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방을 앞둔 이스라엘 인질 벤 아미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인질로 끌려가기 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심각하게 말랐습니다.
다른 인질 샤라비 씨는 몸무게가 수십 킬로그램은 빠진 모습이고, 함께 풀려난 30대 인질은 비틀거리기까지 합니다.
의료진은 이들이 모두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들의 모습이 충격적이라며 하마스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들은 우리 민간인을 학살하고 인질들을 학대했던 바로 그 괴물들입니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말합니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텔아비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조속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인질들이 모두 풀려나는 2단계 휴전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자히로 샤하르/인질 친척 : "(휴전 협상) 2단계, 3단계를 서둘러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인질들의 (악화된) 건강 상태를 목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인질 전원 석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휴전 협상은 당초 예정보다 늦게 이번 주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 휴전 16일 차인 지난 3일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습니다.
한편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랑에 남아있던 이스라엘 군이 완전 철수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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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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