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손기술, 중국의 반칙은 더 발전했다[하얼빈 AG]

이정철 기자 2025. 2.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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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앞 선수의 발을 겨냥해 블록을 손으로 밀어넣었던 중국의 판커신.

반면 중국 대표팀은 교묘한 손기술을 발전시켜 한국에 대항했다.

교묘한 중국 선수들의 손동작은 경기 당시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다.

중국의 손기술은 이번에도 또 한 번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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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앞 선수의 발을 겨냥해 블록을 손으로 밀어넣었던 중국의 판커신. 이것보다 더 창조적인 반칙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의 손기술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쑨룽. ⓒSPOTV 중계화면 캡처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반칙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쳤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총 9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그야말로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 한국 대표팀이다.

반면 중국 대표팀은 교묘한 손기술을 발전시켜 한국에 대항했다. 8일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이제가 카자흐스탄의 올가를 손으로 밀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2위로 질주하던 양징루가 넘어지면서 1위 김길리를 잡아당기려는 동작을 취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쑨룽의 손이 박지원에게 향했으나 박지원이 중심을 지키며 1위를 사수했다.

중국은 이 외에도 수없이 손을 쓰며 한국 대표팀의 질주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들이 이를 뚫고 흔들림없는 레이스를 펼치자, 새로운 손기술을 보여줬다.

쑨룽의 밀어주기를 통해 1위로 올라서는 린샤오쥔. ⓒSPOTV 중계화면 캡처

8일 500m 결승전에서 결승선을 약 1바퀴 남겨둔 지점.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고 있었다. 이어 린샤오쥔과 쑨룽이 2,3위를 지키는 중이었다. 여기서 쑨룽이 린샤오쥔을 오른손으로 밀어주는 동작을 취했다. 쑨룽은 이 동작으로 인해 4위로 떨어졌고 린샤오쥔은 1위로 올라섰다.

뒤에서 앞 선수를 밀어주는 행위는 계주에서만 허용된 플레이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밀어주기를 성공시켰다. 교묘한 중국 선수들의 손동작은 경기 당시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다.

김아랑 MBC 해설위원은 중국의 밀어주기에 대해 "(중국이 500m 결승전에서) 감쪽같이 저희를 속였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대표팀이) 항의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그만큼 창조적이고 완벽한 손기술이었다.

이제 1년 후,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으로서는 중국의 손기술을 조심해야한다. 중국의 손기술은 이번에도 또 한 번 발전했다.

린샤오쥔.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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