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날 밤 곽종근은…"'코드 원' 전화로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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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군에 지시했는지가 헌재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앵커>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은 그런 지시를 대통령에게 직접 받았다고 했지만 대통령은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했을 때 사령관 옆에 있었던 목격자의 진술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당시 곽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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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군에 지시했는지가 헌재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은 그런 지시를 대통령에게 직접 받았다고 했지만 대통령은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했을 때 사령관 옆에 있었던 목격자의 진술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가 확인한 수사 내용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쯤, 특전사 방첩부대장 김 모 대령은 호출을 받고 특전사령부 전투통제실에 도착했습니다.
김 대령은 옆에 있던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매우 흥분해있어 "무엇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습니다.
이후 국회 봉쇄 작전을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계엄 상황과 관련해 "테러리스트들이 국회를 공격해 국회의원들을 보호하려고 투입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특전사가 선관위 등에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4일 새벽 0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온 이후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목소리 톤이 완전히 달라지고 아무런 호칭도 없이 경직된 톤으로 '들어가겠습니다'만 반복했다"는 겁니다.
김 대령은 곽 전 사령관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부사관에게 물어보니 "'코드 원'인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군과 경호 계통에서 '코드 원'은 대통령을 의미합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 통화 직후 국회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헌재에서 본인 생각이었다고 밝힌 단전 등의 조치를 거론하기 시작했고, 김 대령은 이 시점에 "'특전사의 임무가 국회의 일을 못 하게 하는, 훼방을 놓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당시 곽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곽종근) 사령관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하니까, '지휘통제실에 있습니다' 해서, '그러면 화상으로 보는 거군요' 하고 '수고하라'고 하고 전화를 바로 끊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의 헌재 진술이 상반되는 가운데 알려진 김 대령의 진술로 당시 국회 활동 방해 지시가 있었다는 정황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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