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트럼프 가자 구상에 홍해 항로 복귀 암담"

이승윤 2025. 2. 10. 0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홍해 항로 복귀 희망을 꺾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해양 데이터 분석 회사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홍해로 들어가는 바브엘데브 해협에 소수의 선박이 돌아왔지만, 다른 해운 업체들은 안정성의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운업계에서는 홍해 항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홍해 항로 복귀 희망을 꺾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해양 데이터 분석 회사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홍해로 들어가는 바브엘데브 해협에 소수의 선박이 돌아왔지만, 다른 해운 업체들은 안정성의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운업계에서는 홍해 항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가자 지구 구상에 대해 중동 내 반발이 거세지면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후티 반군의 발표 이후에도 선박 수는 일주일에 223건으로 전주보다 4%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덴마크 운송 회사 노르덴은 트럼프의 구상이 중동의 혼란과 긴장 상황을 심화하고 홍해 문제를 장기화할 수 있다면서 후티가 가만히 있지 않을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세계 물류의 동맥' 가운데 하나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이에 해운사들은 홍해 항로와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시간이 최대 2주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고, 운송 비용은 급증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9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이 발효되자 미국과 영국 선박을 겨냥한 공격은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테러 조직 지정을 늦추기 위해 트럼프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후티 반군을 외국 테러 조직(FTO) 명단에 다시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많은 선주들은 여전히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후티 반군이 약속을 철회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박 자문 업체 베스푸치 해양은 "일주일 전만 해도 희망이 보였지만, 지금은 홍해로 돌아갈 가능성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컨테이너 해운사 머스크는 "몇 주 뒤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