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윤집궐중(允執厥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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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처단! 말살! 칼 바람에 나부끼는 핏발선 말들.
윤집궐중(允執厥中)!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으라'는 뜻으로 중국 신화 속 성군으로 추앙받는 순(舜)황제가 우(禹)황제에게 당부했다는 말이다.
요즘 대한민국을 휘젓고 있는 유튜버와 무속, 도사의 속삭임을 '황당무계한 말'로, '백성과 합의하지 않은 꾀'를 '계엄'으로 치환해 보라! 섬뜩한 가르침이지 않은가.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으라는 윤집궐중(允執厥中)!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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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처단! 말살! 칼 바람에 나부끼는 핏발선 말들. 누구의 다짐이고 누구를 위한 선언인가. 독기를 품은 외침이 사납다. 허공을 쪼갠다. 한 입 가득 증오를 베어 문 사냥꾼들의 절규! 2025 을사년 봄이 그렇게 온다. 을씨년스럽게…. 120년, 60년 전의 봄도 이랬을까. 외교권을 빼앗긴 1905년 을사늑약과 1965년 한일기본조약. 다른 듯 닮았다. 다시 60년, 2025년은 뭐가 같고 어떻게 다를까. 어떤 서사가 쓰여질까.
윤집궐중(允執厥中)!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으라’는 뜻으로 중국 신화 속 성군으로 추앙받는 순(舜)황제가 우(禹)황제에게 당부했다는 말이다. 핵심은 중심·중용·중도! 지도자의 덕목으로 꼽히는 이 말의 실천 방안에 대해 순황제는 “황당무계한 말은 듣지 말고(無稽之言勿聽 무계지언물청)”, “백성들과 합의하지 않은 꾀는 사용하지 말라(弗詢之謀勿庸 불순지모물용)”고 일렀다. 요즘 대한민국을 휘젓고 있는 유튜버와 무속, 도사의 속삭임을 ‘황당무계한 말’로, ‘백성과 합의하지 않은 꾀’를 ‘계엄’으로 치환해 보라! 섬뜩한 가르침이지 않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럴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120년 전은 참혹했고, 60년 전은 아찔했다. 2025년은 달라야 한다. 닮은꼴 역사로 기록돼서는 안 된다.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 두루뭉술한 결론은 또 다른 파국을 예비할 뿐, 어떤 해법도 될 수 없다. 법치(法治)여야 한다. 계엄, 탄핵, 폭력 등 모든 위법은 법테두리에서 준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해괴한 주장과 궤변이 얼마나 비루한 망상이었는지 적나라하게 일깨워야 한다.
양극단과 증오, 파멸적 대립을 넘어서지 않는 한, 을사년의 혼돈을 극복할 수 없다. 독단과 아집, 거짓으로 빚어진 세상에서 탈출하자. 증오와 욕심, 광기의 강을 건너 ‘평상심’을 찾아야 한다.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으라는 윤집궐중(允執厥中)!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르침이다. 삿된 망상과 거짓,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강병로 전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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