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49] 화가 난 캐나다

이웃 강대국에 가려 존재감이 약하지만 캐나다는 알짜 국가다. 미국이나 중국보다 큰 영토를 가지고 있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5만달러를 넘어 인구 3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다. 국호인 캐나다는 이로쿼이 원주민 부족의 말로 ‘마을’이라는 뜻이다. 영연방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우측통행을 할 정도로 미국과 공유하는 지점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캐나다에선 반미 감정이 소비자 사이에서 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다. ‘캐나다산을 사자(Buy Canadian Instead)’는 구호를 담은 팻말들이 곳곳의 마트에 등장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재무장관은 테슬라 전기차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자고 주장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 스태프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캐나다의 소비자 정서도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위어드 알” 얀코빅은 패러디 뮤지션으로 기존의 노래들을 패러디한 노래로 무려 10곡을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올렸다. 2014년 내놓은 앨범 ‘Mandatory Fun’은 코미디 앨범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해 그래미 트로피까지 안겨주었다. 그가 패러디한 대상은 어마어마하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서 얼터너티브의 전설 너바나까지 기꺼이 그에게 패러디를 허락했다.
미국 펑크록의 톱밴드 ‘그린 데이’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American Idiot’을 패러디한 이 노래는 캐나다인을 놀리는 듯하면서도 부러워하는 이중 감정이 잘 드러난다.
“그래 그들은 메이플 시럽과 눈을 수출하지/걔들은 컬링을 진짜 스포츠라고 생각해/하지만 이 사람들은 국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지/저렴한 약품, 낮은 범죄율, 깨끗한 공기/그리고 또 셀린 디옹이 있지(Well maple syrup and snow’s what they export/They treat curling just like it’s a real sport/Sure they got their national health care/Cheaper meds, low crime rates and clean air/Then again well they got Celine 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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