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아! 햄스트링 또…시즌 첫 도움 눈물의 교체 OUT, 울버햄튼 블랙번 2-0 격파 ‘16강 진출’ [FA컵 REVIEW]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8, 울버햄튼)이 FA컵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전반 막판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황희찬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따라 향후 일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32강전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울버햄튼은 승리했지만, 팀 내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황희찬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FA컵과 프리미어리그(PL)에서의 행보에 큰 변수가 생겼다.
울버햄튼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이날 블랙번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으며, 수비라인은 에마뉘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 토티 고메스로 구성됐다. 미드필더진은 호드리구 고메스, 주앙 고메스,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 넬송 세메두가 자리했고, 최전방 공격진에는 황희찬, 곤살루 게드스, 마테우스 쿠냐가 나섰다.
블랙번 로버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에마뉘엘 데니스를 두고, 2선에는 아우구스투스 카르보, 존 버클리, 토드 캔트웰이 나섰다. 중원에는 아담 폴쇼와 아마리오 코지어-두버리가 자리했으며, 포백은 유리 리베이로, 대니 바스, 도미닉 하이얌, 조 랜킨-코스텔로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발라즈 토스가 맡았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분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테우스 쿠냐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블랙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굴절된 볼이 아우구스투스 카르보에게 흘렀고, 카르보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위로 떠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8분 블랙번은 선제골을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닉 하이얌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며 득점을 취소했다.
울버햄튼은 결국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주앙 고메스의 득점이 나오는 순간, 황희찬의 활약이 빛났다. 곤살루 게드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낸 후 쇄도하던 주앙 고메스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주앙 고메스는 이 패스를 받아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에게는 이번 시즌 첫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울버햄튼은 선제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넬송 세메두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쿠냐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쿠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2-0이 되며 울버햄튼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의료진이 투입된 후에도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교체 사인을 보냈다.
황희찬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팬들도 그의 부상을 걱정하며 긴장했다. 울버햄튼 벤치는 즉시 교체를 준비했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파블로 사라비아가 황희찬을 대신해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이후 전반전을 무사히 마무리하며 2-0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블랙번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8분 토드 캔트웰이 중앙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높이 떴다.
울버햄튼은 후반 21분 추가적인 변화를 줬다.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곤살루 게드스를 빼고 안드레와 마셜 무네치를 투입하며 경기 운영을 안정화했다.
후반 29분 쿠냐가 중원에서 볼을 잡고 수비를 벗겨낸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블랙번은 후반 36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남은 시간 울버햄튼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블랙번의 공세를 막아냈고, 2-0 승리를 지키며 FA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A컵 16강에 진출했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황희찬의 부상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쉽게 재발하는 부상 중 하나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회복에만 집중해야 했던 황희찬에게 이번 부상은 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울버햄튼은 FA컵 16강에 진출했지만, 핵심 공격수인 황희찬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일정에 고민이 더 커진다. 황희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가운데, 울버햄튼은 향후 경기에서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해야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오늘(7일) 심장마비로 별세 - SPOTV NEWS
- [단독]배성재, 품절남 된다…'14살 연하' 김다영 아나운서와 결혼 - SPOTV NEWS
- 구준엽 "故서희원 피땀 흘려 모은 유산 장모님께 드릴 것, 제 마지막 할 일" - SPOTV NEWS
- '볼륨감 넘치는 몸매' 클라라, 파격적인 하의실종 - SPOTV NEWS
- 정소민, 매끈한 각선미 뽐내는 초미니 스커트 - SPOTV NEWS
- 강경준 품은 장신영 "나 자신이 밉고 엄마에게 죄스러워"('편스토랑') - SPOTV NEWS
- 박서진, 생활기록부 최초 공개 "조기 교육의 실패"('살림남') - SPOTV NEWS
- 뉴진스 버리고 NJZ 됐다…민지 "새로운 모습 기대, 아주 중요한 순간" - SPOTV NEWS
- 구준엽이 안고 온 故서희원 유골, 납골당 아닌 자택 안치…"별도 장례식 無"[종합] - SPOTV NEWS
- 이승환, '콘서트 취소' 구미시장 상대 헌법소원 제기 "끝까지 간다"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