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 어선 침몰‥5명 사망,실종자 수색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선박이 바다에 침몰했습니다.
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됐지만 5명은 숨졌고 5명은 실종상태입니다.
해경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어둠 속 구명뗏목이 표류합니다.
구조대원이 구명뗏목에 탄 승선원들을 끌어올리려고 시도합니다.
"다쳐, 다쳐 발. 들어가 들어가. 한 명 구조."
높은 파도에 구명뗏목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지만 연이어 선원들을 구조합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톤급 어선 제 22서경호가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14명의 승선원 가운데 9명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해당 선박은 어제 부산 감청항에서 출발해 신안 흑산도로 향하던 중 갑자기 선체가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기/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교신이 안 된다고 함께 항해하던 선단선 해성호로부터 신고가 있었습니다."
침몰 선박은 오늘 오후 3시 55분쯤 최초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370m 떨어진 수중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경비 함정과 어선 등 선박 40여 척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실종자 5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모든 관계 기관들이 총동원돼서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각 기관에 했고…"
사고가 난 시각, 해상에는 초속 14m 정도의 바람과 2.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있고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지만 30톤급 이상의 어선은 출항이 가능했습니다.
[이용기/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이 정도 파도에서 저 정도의 선박이 급격하게 침몰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저희도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하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음성변조)] "지금 배 안에 있는지… 수색을 하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네요."
높은 파도에 선원 구조를 벌이던 해경 단정이 전복돼 구조대원 6명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최황지입니다.
영상취재: 송정혁, 정은용(여수) / 영상제공: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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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정혁, 정은용(여수)
최황지 기자(we@y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489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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