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라" 비난 해놓고 대안은 있어? 손흥민, 빌라전 '손톱-손날개-손공미' 다 뛴다

이성필 기자 2025. 2.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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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손흥민만 바라봐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 FA컵 4라운드(32강)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풋볼 런던은 빌라전을 전망하면서 손흥민을 클루세프스키, 텔과 공격의 축으로 예상했다.

우승 가능성만 있는 대회나 경기라면 조금이라도 살려 가야 하는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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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이겨도 고개를 숙이고 패해도 고개를 숙인다. 책임의 무게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이겨도 고개를 숙이고 패해도 고개를 숙인다. 책임의 무게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이겨도 고개를 숙이고 패해도 고개를 숙인다. 책임의 무게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연합뉴스/REUTERS/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결국은 손흥민만 바라봐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 FA컵 4라운드(32강)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앞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대패, 1차전 1-0 승리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너지며 결승 진출해 실패한 토트넘이다.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 무관인 토트넘의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리그는 15위로 떨어져 있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진출을 이뤄 놓은 토트넘이다. 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17일에 열린다. 모처럼 사나흘 간격의 경기 일정이 아닌 일주일이라는 점에서 빌라전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리버풀전에서 원톱 자원으로 나섰던 히샤를리송이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멀쩡한 공격수는 손흥민과 데얀 클루세프스키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이다. 다른 10대 유망주 마이키 무어와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복귀한 데인 스칼렛이 최선이다.

수비 조직력이 좋아야 공격수들이 제대로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세 명의 중앙 수비수는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 최근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일본과 스코틀랜드 리그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지만, 빅리그 경험은 없었기 때문이다.
▲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영국 축구계의 멍청이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때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잉글랜드 감독들과 달리 같은 여유를 얻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보들의 가장 큰 표적이라”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감쌌다.

역시 임대생 케빈 단소가 만능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가 좌우를 책임진다. 주중 경기가 없었던 빌라의 올리 왓킨스, 도넬 말렌, 레온 바일리에 매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한 마커스 래시포드, 파리 생제르맹에서 임대한 마르코 아센시오를 막아내야 한다.

기류는 나쁘다. 빌라전에서 대패하며 탈락할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물론 위약금이 1,200만 파운드(약 217억 원)라 쉽게 내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히려 주장 손흥민에게 리더십이 없다며 책임을 더 깊게 묻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없는 선수단에서 결국 활용할 수밖에 없는 손흥민이다. 풋볼 런던은 빌라전을 전망하면서 손흥민을 클루세프스키, 텔과 공격의 축으로 예상했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포로, 단소, 데비이스, 스펜스와 수비 조직을 짜고 아치 그레이가 모처럼 원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과 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손흥민을 당장 내보내라"라는 일부 거친 토트넘 여론은 이상일 뿐, 현실은 손흥민을 앞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승을 위한 중요 단계에서 무너져 허탈한 손흥민이지만, 더는 뒤로 갈 곳도 없다. 우승 가능성만 있는 대회나 경기라면 조금이라도 살려 가야 하는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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