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판 옥새 파동?...허은아, 대표 직인·계좌 비번 갖고 ‘잠수’ 논란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5. 2.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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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하지 않고 당 계좌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허 대표에게 "당 직인을 2025년 2월 9일 9시까지 개혁신당 당사로 반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허 전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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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하지 않고 당 계좌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당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거나 당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데 필요한 ‘당 대표 직인’을 당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허 대표에게 “당 직인을 2025년 2월 9일 9시까지 개혁신당 당사로 반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허 전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공문은 허 대표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고, 이후 언론을 통해 ‘허 대표가 직인을 갖고 잠수를 탔다’는 취지의 내용이 보도됐다.

그러자 허 전 대표 측은 공지를 통해 “허 대표는 9일 오후에야 천하람 의원의 부재중 통화를 받고 곧 통화를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그 외에 공문을 포함 어떠한 형태로든 천하람 및 이준석 의원 측으로부터 당 대표 직인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허 대표 측은 아직 법상 허 대표가 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인의 대한 권리도 당연히 허 대표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정당등록현황’에 따르면 개혁신당 대표는 ‘허은아’로 표기돼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결정한 당원소환 투표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을 지난 7일 기각했다.

법원은 허 대표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면직하는 과정 없이 최고위 의결을 거치지 않고 새로운 정책위의장을 임명한 행위를 무효라고 봤다.

또 천하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긴급 최고위를 열어 당원소환투표 실시,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의 직무 정지를 의결한 것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9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허은아 전 대표가 대표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창당하던 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허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전진하자’고 했는데 그러려면, 뒤에 남겨둔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라며 “이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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