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정국 존재감 0 되자 동덕여대 학생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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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안티-페미니즘(反여성주의) 정치인인 이준석 의원이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반대로 촉발된 동덕여대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진 폭동과 같다고 비난한 가운데, 탄핵정국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이 의원이 자신의 지지기반인 청년 반여성주의자들을 붙잡기 위해 동덕여대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권김 소장은 "지금 남은 자원이 '2030 안티페미니스트'밖에 안 남은 '준석열'(이 의원 지칭)은 이제 자신을 지지하는 핵심 세력에 소구하기 위해 서부지법 폭동을 동덕여대 학내 민주화 투쟁과 유비해 물타기를 한다"며 "이는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좌표를 찍으며 자신의 지지기반을 강고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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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안티-페미니즘(反여성주의) 정치인인 이준석 의원이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반대로 촉발된 동덕여대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진 폭동과 같다고 비난한 가운데, 탄핵정국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이 의원이 자신의 지지기반인 청년 반여성주의자들을 붙잡기 위해 동덕여대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왜 동덕여대를 핵심 타게팅하겠나. 윤석열의 최대 피해자라는 포지셔닝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결정적으로 윤석열이 '수거'하라는 명단 어디에도 이준석은 없었다. 탄핵정국에 존재감이 0 되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앞서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거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과 언론인·종교인 등을 '수거(체포) 대상'으로 명시한 수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민회 방첩사령부 수사조정과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정치인 등 14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는데, 9일 문화방송(MBC)이 공개한 구 과장 진술서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은 계엄 당시 체포 대상이 아니었다.
권김 소장은 "지금 남은 자원이 '2030 안티페미니스트'밖에 안 남은 '준석열'(이 의원 지칭)은 이제 자신을 지지하는 핵심 세력에 소구하기 위해 서부지법 폭동을 동덕여대 학내 민주화 투쟁과 유비해 물타기를 한다"며 "이는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좌표를 찍으며 자신의 지지기반을 강고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학내 민주화를 위한 행동과 연대하고 지지하는 게 지금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이준석 등이 동덕여대 시위를 서부지법 폭동과 등치시키면서 극단 우익 테러리즘의 문제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식이 통하게 되면 우익 테러리즘의 소리가 허용되는 폭만 커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덕여대 사태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소통을 시도하기도 전에 반지성, 반문명적 행위로 본인들의 의견을 표츌한 야만적 폭력에 있다"며 "본인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극단적 폭력을 선택한 서부지법 폭동사태, 명적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공공의 재물을 손괴한 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동덕여대재학생연합은 다음날 성명서를 내고 "서부지검 폭동은 국가 전복 시도로 학내 시위와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도 안 된다"며 "공직자의 신분으로 사건의 본질을 전혀 바라보지 못하는 이 의원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시작한 뒤 단체 휴학과 교외집회 등의 시위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교내 기물파손 등을 이유로 학생 수십 명을 고소·고발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집단행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학생들은 학내 민주주의를 되찾을 때까지 대학본부와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9일 서울 종로구 동덕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화인 목화 사진을 든 채 대학본부의 학생 형사고소 취하와 조원영 동덕여대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상혁 기자(mijeong@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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