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동향지수 발표에 경계감 높아진 비트코인…밈코인은 `암울`

[연합뉴스]

가상자산이 이번주 미국 고용동향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인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도 2660선에서 횡보 중이다. 반면 '밈 코인'의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9만6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75% 상승했고 전주 대비 3.30%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5% 오른 2659달러, XRP는 전일 대비 2.88% 상승한 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6.84% 오른 204.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주 미국 고용동향지수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스트래티지의 지분을 4.09%에서 5%로 늘렸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스케쥴 13G' 서류를 통해 2024년 12월 말 기준 스트래티지 주식 1126만2168주(지분율 5%)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블랙록의 주식 취득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유 주식의 가치는 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트래트지는 현재 47만110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중심 사업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블랙록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최대 기업 중 하나로, 블랙록 또한 58만57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XRP ETF 관련 소식과 XRP 예탁증서(DR) 도입 가능성 영향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DR은 기존의 미국 예탁증서(ADR)와 유사하게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XRP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상품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오피셜 트럼프는 전일 대비 7.64% 오른 17달러선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멜라니아는 전일 대비 2.25% 올라 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각각 고점 대비 76.51%, 88.78% 하락하며 출시일 이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