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22서경호 실종선원 가족, 주저앉아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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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제22서경호(부산 선적)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 선원 가족들은 부산에서 가족의 구조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애달파했다.
이날 오전 제22서경호의 선사 사무실이 있는 부산 서구의 한 건물에는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됐다.
한 실종 선원의 첫째 딸이라는 A씨(30대)는 사고 얘기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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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9일 오전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제22서경호(부산 선적)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 선원 가족들은 부산에서 가족의 구조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애달파했다.
이날 오전 제22서경호의 선사 사무실이 있는 부산 서구의 한 건물에는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됐다.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몇몇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이곳으로 모였다. 이들은 사고대책본부와 협의 이후 조만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실종 선원의 첫째 딸이라는 A씨(30대)는 사고 얘기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듣고 자신의 여동생 B(20대)씨와 선사가 있는 이곳으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머리가 새하얘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그들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에게 "조금 전에 1명이 더 구조됐다고 하는데"라며 "혹시 신원 확인은 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한 실종 선원의 아내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는 "못 찾으면 어떡하냐"며 "아저씨만 믿고 살았는데 내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 사는 게 사는 것도 아니다"며 "어떻게, 어떻게 사냐"며 눈물만 흘렸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사망자로 신원이 확인된 선원의 가족들은 사고 현장으로 바로 이동을 했고 나머지 실종 선원 가족들도 곧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저인망 어선인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부산 선적)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14명 가운데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장 등 3명이 숨졌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1명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중태다. 외국인 선원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종 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6명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어선 15척 등을 동원, 사고 해역 반경 5㎞를 4개 구획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해경은 우선 해상 수색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현 해역에서 다각적 수색 작업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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