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초부터 국채 선물 8.7조 쓸어담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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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한국 국채 선물을 대량 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올 들어 국채 선물을 쓸어담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 유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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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한국 국채 선물을 대량 매수 중이다.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7조8039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7만2990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8997억원(7384계약) 매수 우위였다. 3년물과 10년물을 총 8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이다.
이는 작년 12월 한 달 간 외국인이 각각 8조2539억원(7만8348계약), 7조6455억원(6만5484계약)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이달 3일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2만1069계약 순매수했는데, 이는 작년 11월 21일(2만1402계약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이 올 들어 국채 선물을 쓸어담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2월을 시작으로 연내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 3.00%인 현 수준에서 최종적으로 2.25%까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관측이다. 이에 지난달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후,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강해졌다.
일각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일에 한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은이 현재 금리 인하기에 있지만, 이번(2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 유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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