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포지션은 어떻게 쓰나요? 백업 구상은 어떤가요?” 팬들이 물었다, SSG가 답했다②

김태우 기자 2025. 2. 9. 07: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올 시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는 확고한 구상을 가지고 있는 박지환 ⓒSSG랜더스
▲ 불펜 피칭에서 정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마무리 조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팀, 2023년 정규시즌 3위 팀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SSG는 2025년 그 하락세를 끊고 도약을 노리고 있다. 돌려 말하면,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오프시즌 동안 반드시 채워두고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남들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SSG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가 문제였고, 야수들은 백업 선수들의 부재에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종합해서 말하면 선수층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아직 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 만큼, 이들의 짐을 나눠 들고 때로는 대체하는 새로운 선수들의 출현에 목말라 있다. 자연히 플로리다와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1군 캠프, 그리고 2월 10일경 시작될 가고시마 퓨처스팀(2군) 캠프의 화두 또한 여기에 맞춰져 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팬들도 이 과정과 지금까지의 성과가 궁금한 게 당연하다. 기자의 SNS를 통해 들어온 질문을 감독·코칭스태프·프런트·선수들까지 여러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팬들이 물었다. SSG가 답했다.

Q) 조병현 선수의 준비 상태는 어떤가요? 다른 구종을 연습하고 있나요?

이숭용 감독은 올해 조병현의 보직을 마무리로 결정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선발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발로서도 가능성이 높은 선수고, 여기에 5선발 경쟁 자원들이 죄다 군 미필이라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 다만 30세이브 마무리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임을 확인하면서 일단 마무리 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5선발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팀 마무리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30세이브 마무리로 성장한다면 선발 투수 못지않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졌고, 시즌 뒤에는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된 조병현이라 어깨 상태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병현은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고, 캠프 초반 불펜 피칭에서도 최고 시속 144㎞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어깨나 팔꿈치, 몸에 문제가 있다면 지금 단계에서 저 구속이 나올 수 없다”라며 안도하는 양상이다.

조병현은 지난해 강력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원래 잘 던지던 커브, 그리고 새롭게 장착한 스플리터를 던졌다. 올해도 그 레퍼토리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슬라이더를 던져보고는 있으나 당장 포크볼이나 커브에 앞서는 결정구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원래 던지던 두 구종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열중이다. 미국에서 커브를 배워온 정동윤과 커브 그립 및 감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타격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지훈 ⓒSSG랜더스

Q) 최지훈 선수의 시즌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캠프에서 이숭용 감독의 가장 큰 호평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최지훈이다. 타격에서 다소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최지훈은 몸쪽 공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지만, 이른바 맞는 면이 넓지 않아 우측 방면의 힘 없이 뜨는 공이 많다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강병식 코치와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하는 과정을 꾸준히 거치고 있고, 그 과정이 이제는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몸쪽 공과 바깥쪽 공 모두를 대처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가면서 타구의 질도 굉장히 좋아졌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한결 같은 평가다. 올해는 타율에서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숭용 감독도 최지훈의 성과를 보고 타순 판단에 참고 자료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사실 9번을 치면 더할 나위 없는 선수고 팀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팀 사정이 그렇게 여유가 있지는 않다. 올해도 상위 타순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선수들의 타격이 올라온다면 최지훈을 하위 타순으로 내릴 수 있는데 이는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야수 조장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고, 훈련 분위기도 주도하는 등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캠프 초반까지는 이번 1차 캠프의 유력한 MVP 후보 중 하나다.

Q) 김건우 선수의 재활은 다 끝났나요? 코칭스태프 평가는?

상무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 2개월 정도 재활을 했다. 제대를 하고 팀에 합류했을 때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퓨처스팀 시설에 있었고, 사실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때까지만 해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칭스태프가 당장 5선발 경쟁보다는 반 시즌 뒤 히든카드로 생각했던 이유다. 그러나 오프시즌 선수 자신이 각고의 노력을 하며 괄목할 정도의 페이스업을 이뤄냈다. 지금은 5선발을 놓고 경쟁한다. 5선발 후보 중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보면 가장 좋다는 평가까지 만들어냈다.

김건우 스스로는 팔꿈치에 대한 부담은 없고, 약간의 오버페이스를 각오하더라도 선발 경쟁에서 이겨 1군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군 복무를 마친 선발 후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왼손이라 자리를 잡으면 구단으로서도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될 것으로 본다. 이 페이스를 시즌 개막까지 이어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으나, 만약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5선발이 우완으로 결정된다면 김건우를 뒤에 붙이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숭용 감독의 구상이다. 현재 피칭을 보며 선발로 쓸 때의 경쟁력, 불펜으로 쓸 때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있고, 해당 보직에서 어떤 부분에 보완이 필요한지도 코칭스태프 내부의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고 있을 만큼 기대감을 키웠다.

▲ 대성할 재목으로 손꼽히는 포수 이율예는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계획적인 육성을 한다는 구상이다 ⓒSSG랜더스
▲ 이숭용 감독은 올해 정준재를 팀의 개막 주전 2루수로 쓰겠다는 구상이 확고하다 ⓒSSG랜더스

Q) 박지환 선수는 어느 포지션에 중점을 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나요?

Q) 2024년, 2025년 신인들의 활용 방안은 어떤가요?

이미 가고시마 캠프 때부터 박지환의 활용을 최대한으로 늘리겠다는 게 이숭용 감독의 구상이었다. 이 때문에 멀티 포지션을 꾸준하게 준비해 왔다. 이 감독은 올해 최정의 지명타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최정이 지명타자로 뛸 때 박지환을 3루수로 출전시키고, 박성한의 휴식이 필요할 때는 유격수로 뛰게 한다는 계산이다. 가끔은 외야수들이 지칠 때 우익수로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타격감이 좋으면 지명타자로도 출전시킨다. 선수가 부진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데 벤치에 놓을 일을 없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구상이다.

일단 수비 훈련은 3루가 가장 비중이 크고, 그 다음이 유격수다. 그 다음이 우익수 순이다. 우익수는 엑스트라 때 포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어깨가 강하고, 꽤 잘 쫓아다닌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경험을 쌓아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는 우익수 출전을 많이 시킨다는 게 이 감독의 구상이다. 다만 시즌에 들어가면 외야수보다는 3루와 유격수로 많이 활용될 것이라는 것은 아직 변화가 없다. 내야에 둘 것인지, 방망이 재질을 살려 외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문제로 미뤄뒀다. 올해가 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타격은 가고시마 캠프 때부터 메커니즘을 조금 바꿨고, 선수도 이 타이밍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최고 기대주다.

2024년 신인 중 정준재는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정준재를 주전 2루수로 출발시키고, 타순 또한 상위 타선에 둘 계획을 가지고 있다. 1번일지, 2번일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중요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체구지만 몸이 많이 커졌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비시즌에 준비도 열심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현석은 현재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박성빈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배들에게도 “공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펜 구색상 사이드암이 하나 있으면 좋은데 현재로서는 1순위다. 지난해 이상의 출전 시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5년 신인 중 포수 이율예는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확실히 수비 기본기, 리더십, 그리고 성향 측면에서 또래 포수 중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극찬까지 나온다. 다만 공격이 변수인데 이는 계속된 훈련으로 잡아가고 있다. 좌완 신지환은 공은 빠르지 않지만 타자들이 도무지 팔의 스윙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의 좋은 디셉션과 스윙이 장점이다. 좌완 불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범석은 묵직한 구위가 인상적이다. 불펜 피칭 초반 구속은 시속 140㎞ 정도로 그렇게 빠르지는 않으나 측정한 수직무브먼트에서는 팀 내 최고수들을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몸을 더 만들면 추후 좋은 선발 자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은다.

다만 신인 선수들을 곧바로 1군에서 활용할 것인지, 퓨처스팀(2군)에서 차분하게 준비할 시간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1군에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호언장담 수준이 아니라면, 조금 더 천천히 몸을 만들고 프로 생활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세 선수 모두 1군에 확실히 자리가 있는 수준까지는 아닌 만큼 예비 자원으로 두고 시즌 중반 이후를 도모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Q) 포지션별 백업 선수는 어떤 선수가 거론되고 있나요?

Q) 외야 유망주 선수들은 누가 거론되고 있나요?

Q) 안상현 이정범 최준우 김찬형 등 백업 선수들의 활용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현시점 코칭스태프 구상에서 주전이 확정되거나 유력한 선수는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지훈(중견수), 한유섬(우익수)이 있다. 올해는 지명타자를 돌아가며 쓸 구상인데 주로 최정과 에레디아, 한유섬이 이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8명의 선수에 오태곤 박지환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 총 10명 정도는 자기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 베테랑 김성현과 백업 포수 조형우 또한 1군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물론 오프시즌 중 여러 변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 12명이 승선한다고 하면 남은 한 자리가 관심이다. 외야수가 다소 부족한데 백업 외야수로 하재훈 최상민 등이 거론되고 있고, 좌타 대타 쪽이 비는데 최준우 이정범 신범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포수 백업으로는 조형우가 가장 앞서 나가는 양상이고, 시즌 막판 궁극적으로는 출전 시간을 반으로 나눈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정준재의 백업으로는 김성현, 박성한과 최정의 백업으로는 박지환이 대기한다. 고명준의 백업으로는 기본적으로 오태곤이 있지만, 좌타가 부족하는 점 때문에 최준우 이정범이 1루 훈련도 겸업하며 대기하고 있다. 올해는 오태곤의 외야 출전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수들이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수 쪽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다만 외야수가 현재 캠프의 가장 큰 고민이다. 어쩌다 보니 1군과 2군에 백업 외야수감이 현격하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1군 현장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외야수는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우타 외야수다. 다만 현시점에서 그런 선수가 1·2군 모두 마땅치 않다는 게 SSG 코칭스태프의 고민이다. 수비력을 갖춘 김정민은 군에 갔고, 정현승도 상무에 지원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오태곤의 중견수 출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박지환도 팀 사정에 따라 외야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범과 최준우는 현재 자리를 찾기 위해 내·외야 겸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안상현은 올해 다시 2루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비시즌 동안 가장 열심히 훈련한 선수 중 하나라는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 김성현도 베테랑이고, 부상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안상현도 올 시즌 어느 시점에서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