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책상 앉은 '머스크 그 사진'…발끈한 트럼프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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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일등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사진이 논란이다.
타임지가 이날 공개한 이달 24일자 발행본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머스크가 커피를 손에 든 채 미국 국기와 대통령 깃발을 배경으로 백악관 대통령 전용 책상, 이른바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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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일등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사진이 논란이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매체가 7일(현지시간) 타임지의 표지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타임지가 이날 공개한 이달 24일자 발행본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머스크가 커피를 손에 든 채 미국 국기와 대통령 깃발을 배경으로 백악관 대통령 전용 책상, 이른바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았다.
타임지는 커버스토리에 "수백만명의 정부 직원들이 머스크의 자비에 맡겨졌다", "머스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뿐인 것으로 보인다"고 실었다.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미국 연방정부 예산 삭감과 공무원 해고 등을 주도하고 있다.
CNN은 이날 "타임지 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머스크가 사실상 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암시를 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11월에도 머스크를 표지 사진으로 게재하면서 '시민 머스크'를 '킹메이커'로 묘사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막대한 기부금 등으로 대선 승리에 공헌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등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타임지 표지를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없다"고 답했다가 "타임지가 아직도 영업중이냐? 아직도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통역사가 이시바 총리에게 관련 질문 내용을 통역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참 바닥을 쳐다보다가 타임지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달 전인 지난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그동안 타임지 표지를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내세웠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취임식 다음날에도 "타임지 표지에 14~15번 나왔다"며 "타임지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이라고 자랑했지만 당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 표지에 등장한 횟수는 11차례였다고 짚었다.
CNN은 타임지의 이번 머스크 표지 사진을 트럼프 1기 행정부 첫 해였던 2017년 핵심 측근이자 막후 실세로 꼽혔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타임지 표지 사진과 비교했다. 당시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종하는 '꼭두각시 조종자'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타임지는 "위대한 조종자"라는 문구와 함께 배넌의 얼굴 사진을 표지로 썼다. 배넌은 그해 8월 공개적으로 백악관에서 축출됐다.
평소 사소한 일에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던 머스크는 이번 타임지 표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를 앞세워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그들은 실제로는 돈이 없다"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지만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때때로 어색하고 불편한 역학관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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