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총리, 장관 24명 지명…2년만에 정식 내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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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나와프 살람 총리가 8일(현지시간) 각 부처 장관 24명을 새로 지명하면서 약 2년 만에 정식 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날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살람 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장관 24명의 내각 구성안에 서명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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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바논의 나와프 살람 총리가 8일(현지시간) 각 부처 장관 24명을 새로 지명하면서 약 2년 만에 정식 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날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살람 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장관 24명의 내각 구성안에 서명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는 11일 오전 첫 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각료 명단에는 여성 5명이 포함됐고 유엔리비아지원단(UNSMIL) 특사를 지낸 가산 살라메가 문화장관으로 임명된 점이 주요 특징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근무했던 아메르 비사트가 경제부 장관에, 중진의원 출신 야신 자베르가 재무장관에 각각 임명된 것을 가리켜 국제통화기금(IMF) 협상 등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인선이라고 해석했다.
친서방 성향으로 평가받는 아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선출돼 취임한 지 꼭 한 달 만에 새 정부 구성까지 마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며 약화한 영향이 있다.
특히 각료 명단에는 헤즈볼라와 직접 연결된 인물이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헤즈볼라와 나비 베리 의회의장이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앞서 레바논은 2022년 10월 미셸 아운 전 대통령이 6년의 임기를 마친 이후 극심한 정파 갈등으로 대통령을 뽑지 못했고, 그 사이 헤즈볼라 몫 의회의장인 베리와 협력하는 나지브 미카티 총리가 행정부 임시 수반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작년 11월 휴전에 돌입한 뒤 레바논 정치권에서는 헤즈볼라의 정치적 영향력이 뚜렷하게 약해졌다는 징후가 감지됐다.
지난달 대통령 선출 과정에서 헤즈볼라가 선호했던 후보 술레이만 프랑지에가 아운 지지를 선언하며 돌연 사퇴했고, 아운 대통령이 새로 살람 총리를 지명하면서 미카티 전 총리가 헤즈볼라의 바람과 달리 실각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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