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해도 안 팔려요"...울산 미분양 14년 만에 최대
[앵커]
울산의 미분양 주택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쌓이는 가운데 분양 시장의 양극화도 짙어지면서 악성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7백여 세대가 입주할 이곳은 지난해 말 기준 절반가량이 미분양 됐습니다.
2천28년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두 곳도 대거 미분양 됐습니다.
이들 세 개 사업장의 미분양 물량만 합쳐도 천 가구가 넘습니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완판 행렬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4천131가구.
미분양 주택이 5천 가구가 넘었던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기준 천여 가구로 1년 만에 6배가량 늘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입지와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인중개사 : 신규 아파트들이 금액들이 비싸니까 그 금액에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은 경기가 안 좋으면 한정돼 있을 것이고, 주상복합에 대한 인식이 지방이다 보니 서울하고는 조금 차이가 나겠죠.]
앞으로의 분양 시장도 밝지 않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쌓이는 가운데 다음 달 울산에서는 아파트 899가구가 추가로 공급됩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촬영기자; 김창종
디자인; 이윤지
YTN 구현희 jcn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딥시크 금지령'...정보 유출 가능성 점검
- "뇌에 숟가락 한 개씩"...건강 위협하는 플라스틱
- 보조 배터리, 직접 들고 타라지만...딜레마 빠진 국토부
- 대구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전한길 연설
- 올해 첫 신상 공개 김녹완...'목사방' 피해자만 'N번방' 3배
- 정유라, 지인 돈 6억 9,000만 원 안 갚아 검찰 송치
- "한 총리 탄핵 당연히 기각"..."윤 탄핵심판은 거북이"
- 다음 주, '4개 시나리오' 정치권 운명 가른다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안 돼"...멤버들 "신뢰 파탄 반영 못 해"
- KTX·무궁화호 돌며 1천만 원 어치 훔친 20대 외국인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