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서해안 눈...주말에도 강추위 계속
[앵커]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엿새째 대설특보가 유지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연일 내린 눈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고 농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하천에도 하얀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상인들은 새벽부터 나와 넉가래로 가게 앞 눈을 밀어내봅니다.
[김승우 / 전북 고창군 :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계속 이번 주 지금 토요일까지 계속 내리는 것 같아요. 새벽 4시에도 나와서 눈을 쓸고 아침에 7시나 6시에 나오면 또 눈이 한 30~40cm 쌓여있어요.]
전남과 전북 등 서해안에는 엿새째 대설특보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마을 안길에 쌓인 눈까지 치우기는 역부족.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얼고,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영준 / 전북 고창군 : 폭설이 와서 제설 작업이 많이 되고는 있는데 지금 골목들은 너무 폭설이 제설 작업도 잘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차량 통행이나 사람들 걸어 다니기가 ….]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민들은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제 시설을 보강하고, 연일 눈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 때문에 일조량이 줄어 농작물 생육 부진과 동해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강평원 / 농민 : 눈이 많이 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끌어내려야 합니다. 작물이 이제 안에서 햇빛을 봐야 하는데 딸기 같은 경우에는 햇빛을 못 봤을 때는 상당히 피해가 오죠.]
기상청은 주말 동안 서해안 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대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농축산물 피해와 안전 관리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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