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사전투표 폐지'로 똘똘 뭉친 여권 잠룡들…이재명은 박스권, 이준석은?
【 앵커멘트 】 뉴스추적, 서정표 국회반장과 이어가겠습니다.
【 질문 1 】 앞선 기사에서 다뤘지만, 다음 주 헌재의 탄핵심판 핵심은 부정선거 의혹이잖아요? 부정선거 의혹이면 여권도 관심 갖고 있는 사항 아닙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키웠다가 최근에는 발을 빼는 모습인데요.
대신 사전투표 폐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부정선거 의혹의 시작이 사전투표에 있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지난 대선 때부터 국힘도 사전투표를 독려했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지난 22년 당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그랬죠.
'윤석열 후보도 사전투표를 한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당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지난 22년 3월) - "높은 사전 투표율이 승리의 발판이 됩니다. 지금은 단 한 표도 소중한 초박빙 구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전투표 폐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은 여권 내에서도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나오는 여론입니다.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 의혹 대신에 사전투표 폐지로 방향을 튼 겁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6일) - "투표 절차라든지 투표 방법이라든지 투표 제도를 한 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 저는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3 】 어찌됐든 여권은 사전투표로 똘똘 뭉치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앞서 유호정 기자가 다뤘지만, 후보들은 현재 하루뿐인 본투표를 이틀 정도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야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사전투표보다는 민생, 그것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건 야권에서도 답답하겠습니다?
【 기자 】 실용주의 노선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인데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도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우클릭이 중도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모습인데요.
이런 낮은 지지율이 비명계의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지지율은 그대로인데, 실용노선으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들 선거에 효과가 있겠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5 】 이런 가운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의원이 행보가 궁금하군요?
【 기자 】 이준석 의원의 생일이 다음 달 31일인데요.
생일이 지나면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합니다.
범여권 잠룡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시사해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탄핵 정국에 여권이 현재 조기 대선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의원의 몸값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 6 】 그런데, 이준석 의원은 중도 보수니까 연대를 해도 여권하고 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이준석 의원은 일단 '단일화는 없다, 완주하겠다'고 했죠.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지난 2일) - "저는 간다면 끝까지 갑니다. 가다가 기름 떨어지면 (단일화하지 않고) 뛰어서라도 가겠다. "
하지만, 오세훈 시장 등 여권 잠룡과 연대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요.
심지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손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혁신당의 한 관계자는 MBN에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이 제안하면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치러진다면 여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콘크리트 지지층에 기대야 하는 형국인데요.
어느 후보든 2,30대 남성 지지층이 확고한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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