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무리 막아도 韓 쇼트트랙 못넘었다 … 한국, 金 5개중 4개 획득 [하얼빈AG]
중국 필사적으로 견제했지만 한국 독주 막는데 실패
김길리, 박지원 2관왕
최민정은 여자 500m 최초 금메달
귀화 린샤오쥔 금메달 1개로 종주국 체면치레
한국 쇼트트랙, 내일도 계주서 금빛 질주

[파이낸셜뉴스] 중국은 이번 쇼트트랙에서 오직 한국 견제를 지상과제로 삼았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은 이번 대회 전관왕을 노리는 최강자였고, 한국 견제에 성공하면 그것이 곧 중국이 최강자 자리에 올라서는 가장 단순명료한 법칙이었다. 중국은 한국에서 귀화한 임효준을 앞세웠다.
물론,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임효준은 무서운 적이 되어서 한국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중국의 강력한 견제를 뚫고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첫날 열린 5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차지하며 목표 달성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팀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카자흐스탄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다. 예선에 참여했던 다른 선수들도 동일하게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길리가 여자 1,5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경기 중반 과감한 추월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끝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이 종목에서 한국이 여섯 번째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였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박지원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그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며 중국 린샤오쥔의 추격을 저지하고 금메달을 확보했다. 또한 장성우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남자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취약 분야로 평가받았던 여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 메달 모두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민정은 이 종목 최초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으며 김길리와 이소연도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최민정의 승리는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이 독점해온 역사적 기록을 깨뜨린 순간으로 평가된다.

남자 500m에서는 린샤오쥔이 우승하면서 중국에 첫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다. 박지원은 은메달, 장성우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5개 중 4개를 획득했다. 여기에 나머지 한 개 또한 중국의 차지였지만, 역시 한국에서 귀화한 리쟈오준이 획득하면서 한국 쇼트트랙이 얼마나 강한지를 입증하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펼쳐지는 계주 종목에서도 계속적으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지원 #쇼트트랙 #최민정 #김길리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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