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못 믿겠다” 물고기 배 갈랐더니…쓰레기가 한가득 [지구,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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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 흙과 함께 물고기의 배 속에서 발견된 것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가 먹는 해산물 대부분에 축적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 중 60%는 쓰레기가 된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해 가능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는 없으며, 미세 플라스틱에 따른 인체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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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속에 들어 있는 각종 쓰레기들.[인스타그램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6832ddqf.png)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다 생선 배에서 나왔다고?”
조개껍질, 흙과 함께 물고기의 배 속에서 발견된 것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하다.
물고기 뿐 아니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가 먹는 해산물 대부분에 축적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려 99%. 사실상 대부분 해산물을 먹을 때 플라스틱도 같이 먹는다는 의미다.
이 중 더 큰 문제는 바로 미세 플라스틱. 모르고 섭취하고 인간의 몸에 축적돼 배출되지 않고 쌓인다.
![생선 내장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들.[X(구 트위터)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7181lbff.png)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와 포틀랜드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바다에서 우리의 식탁까지’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오리건주 해안 지역에서 잡힌 해산물 182개체 플라스틱 검출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채집한 해산물 182개체 중 무려 180개체에서 미세 플라스틱 등 인위적 물질이 검출됐다. 미세 플라스틱 검출률은 99%에 달했다.
미국 오리건주는 연간 13만5600톤의 해산물이 잡히는 큰 규모의 어업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연구도 상업적으로 주로 소비되는 해산물 위주로 채집을 진행했다. 즉, 이번 연구에서 표본으로 잡은 해산물 대부분이 실제 식탁에 올라오는 해산물들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해안가.[그린피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7601ciey.jpg)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1㎚(나노미터)에서 500㎛(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초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한다.
해산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는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나온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처리 시설을 통해 해양으로 유입된다.
또 해안 지역에 그대로 버려진 페트병,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기도 한다. 대부분 어류가 물을 걸러 먹이를 섭취하는 데,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걸러지지 않고 몸에 쌓인다.
![필리핀 마닐라에 설치된 질식한 고래 모형.[그린피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7868acsa.jpg)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 중 60%는 쓰레기가 된다. 그 중 상당량 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2015년 집계 기준만 해도 바다로 흘러 들어간 쓰레기양은 1억5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끼리 2500만마리와 유사한 무게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플라스틱 섭취는 가짜 포만감이나 내부 장기 손상 등을 유발해, 먹이 활동을 저해한다. 산소 결핍을 유발해 질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해안가에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8191jcpn.jpg)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미세 플라스틱이 쌓인 해산물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의 신체에서도 배출되지 않고 쌓인다. 이는 비단 연구가 진행된 일부 지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 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연구한 결과, 총 14종 66품목에서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해 가능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는 없으며, 미세 플라스틱에 따른 인체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8/ned/20250208184028604jyus.jpg)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신경계 질환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는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뉴멕시코대 국제 연구팀은 치매 환자 12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건강한 성인에 비해 미세 플라스틱의 농도가 7배 높게 측정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또한 미세 플라스틱 감축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유해성 연구에 나섰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OECD와 협력해 ‘미세플라스틱 전 과정 통합관리 연구’를 시작한다. 식약처도 식품 섭취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위해성 파악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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