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中 귀화' 린샤오쥔 마침내 '눈물 펑펑' 금메달 획득... 박지원 은메달·장성우 동메달 수확 [하얼빈 AG]

린샤오쥔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 150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의 뒤를 이어 박지원(29·서울시청)이 41초 398의 기록으로 은메달, 장성우(23·화성시청)가 41초 4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 뒤 린샤오쥔은 중국 팬들의 열띤 응원에 화답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코칭스태프의 품에 안긴 뒤 눈물을 쏟았다.
같은 날 린샤오쥔은 앞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으나,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선수로 질주하던 린샤오쥔은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패인 얼음에 스케이트 날이 걸리며 넘어졌다. 결국 중국은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반면 한국이 금메달을 챙겼다.
이어 륀샤오쥔은 남자 1500m 결승에 출격했으나, 이번에는 박지원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쑨룽(중국)까지 포함해 총 5명이 출전한 가운데, 단거리 종목답게 스타트부터 치열했다. 두 번째 스타트에서는 김태성(24·화성시청)이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은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으나 2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내 린샤오쥔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린샤오쥔이 금메달, 박지원이 은메달을 각각 가져갔다.
한편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재판에 넘겨졌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린샤오쥔은 이듬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 500m 종목에서 눈물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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