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손으로 밀어줬다?’…쇼트트랙 남자 500m 중국 반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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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중국의 반칙 의혹이 제기됐다.
2번이나 재경기가 선언될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된 이 경기에선 41초 150을 기록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41초 398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서울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2위가 된 린샤오쥔 뒤에 있던 중국의 쑨룽이 마치 계주처럼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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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지적 없이 린샤오쥔 금·박지원 은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중국의 반칙 의혹이 제기됐다.
500m에서 강점을 보이는 린샤오쥔이 레이스 내내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재빠르게 인코스를 추월해 잠시 선두에 섰다. 그러나 이내 린샤오쥔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국의 석연치 않은 반칙이 눈에 띈다. 2위가 된 린샤오쥔 뒤에 있던 중국의 쑨룽이 마치 계주처럼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 이후 린샤오쥔은 추진력을 얻은 듯 가속도가 붙어 바로 박지원을 추월했 1위로 골인했다. 린샤오쥔을 밀어준 쑨룽은 중심을 잃고 흔들리며 4위로 밀려났다.
심판들은 이에 대한 지적을 하지 않았고 린샤오쥔이 금메달, 박지원이 은메달을 기록한 채 경기가 끝났다. 박지원은 경기가 끝난 뒤 린샤오쥔에게 다가가 금메달을 축하하기도 했다.
앞선 동계올림픽 등에서 우리나라는 유독 쇼트트랙에서 중국과 경쟁할 때마다 판정 논란이 일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판커신은 박승희를 잡아당기려 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2명을 한 번에 제친 황대헌이 실격 처리된 바도 있다. 이전에도 중국의 반칙의 역사는 셀 수 없어 우리 선수들은 반칙을 할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왔다.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계주 2000m, 남녀 1500m, 여자 500m까지 이날 걸린 5개 금메달 중 4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남자 500m에서 석연치 않은 경기 과정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 린샤오쥔이 500m 강하다고는 하지만 박지원이 날쌘 추월에 성공해 금메달 가능성을 부풀렸기 때문이다.
진선유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오른손으로 쑨룽이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것처럼 보인다. 경기 중 선수가 선수를 밀어주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이 발견되면 페널티까지 받을 수 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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