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팬티에 정액이" 의처증 남편, 아내 상대 잔혹 범행 ('용형4')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2006년 서울 성동구 하수처리장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충격적인 토막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2년간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실종자 DNA 대조로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맞았고, 마침내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다.
7일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이하 '용형4')에서는 '성동구 하수처리장 토막살인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2006년 8월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하수처리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112에 다급하게 신고 전화를 걸었다. "쓰레기봉투 안에 사람 같은 게 들어 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이 봉투를 열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머리, 양손, 양발이 모두 절단된 여성의 몸통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시신의 나머지 부위를 찾기 위해 경찰은 서울과 경기 북부 하천, 천여 개의 맨홀을 뒤졌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30~40대 여성으로, 희귀한 혈액형인 시스 AB형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부모 중 한쪽의 유전자만 발현될 때 나타나는 드문 혈액형이었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신원을 파악하려 했지만, 실종자 명단과 헌혈 기록 어디에서도 피해자와 일치하는 인물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고 말았다.


그런데 2년 후, 뜻밖의 단서가 형사들에게 전해졌다. 장기 실종자를 대상으로 한 DNA 대조 과정에서 피해자의 어머니가 확인된 것이다. 피해자는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던 40대 기혼 여성으로, 실종되기 3개월 전 "헬스장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은 그녀를 찾으려 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결국 가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피해자가 사라진 시기, 남편 역시 종적을 감춘 것이었다. 집과 가게, 차량까지 그대로 둔 채 사라진 남편이 가출이 아니라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 남편의 가족을 탐문하던 경찰은 그가 실종 후에도 친누나와 연락을 유지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누나는 경찰 조사에서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통화 내역을 추적한 결과 남편이 누나의 가게에서 7km 떨어진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팀은 남편이 도배와 장판 시공 같은 일용직을 전전하며 신분을 숨기고 있을 것으로 보고 대구 일대의 건설 현장을 샅샅이 조사했다. 그러던 중 한 도배 반장이 "어떤 남자가 밀린 임금을 보내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겼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이 번호를 추적한 끝에 마침내 대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남편의 흔적을 찾아냈다.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경찰은 2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남편을 검거했다.

체포 당시 남편은 경찰에게 "집에 있는 게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문이 시작되자 곧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하고 있었고, 세탁기 위에 벗어둔 속옷에서 정액이 묻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변 탐문 결과, 남편은 과거에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으며,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와 이혼을 요구하던 상태였다.

사건 당일, 피해자가 짐을 싸서 집을 나가려 하자 남편은 격분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빛에서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주장하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내가 이미 숨져 있었고, 그제야 살해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후 그는 도배 작업에 쓰던 칼로 시신을 토막 내고, 손목과 다리뼈는 힘으로 부러뜨려 하수구에 유기했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통해 남편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모두 확인했지만, 나머지 신체 부위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시신의 일부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경찰에 협조했지만, 끝내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재판 결과, 남편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그의 범행 동기가 단순한 분노 범죄가 아니라 심각한 편집증적 증상이 동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으로 시작해 충격적인 토막살인 사건으로 마무리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피해자의 가족들에게는 영원히 남아있을 시신 일부가 평생의 상처로 남았고, 의처증과 가정 폭력이 만들어낸 끔찍한 비극은 씁쓸한 교훈을 남겼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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