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전에도 지휘부끼리 맞고소 ‘개싸움’…“리더십 공백 정보사, 썩은 부위 도려내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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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벌어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박모 전 100여단장간 상호 고소사태의 배경을 두고 12.3 비상계엄과 연관된 기획된 공작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알려지자 정보사 내부에서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준비를 위한 사전작업 목적으로 문 전 사령관을 이용해 다루기 힘든 박 전 여단장 제거를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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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료=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0/mk/20250210161505837vrnv.jpg)
지난달 14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 전 여단장은 지난해 5월말 또는 6월초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약 7년 만에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당시 전화 내용은 “저를 한번 볼 일이 있는데 제가 고집이 세고 ‘너도 인정하지’ 그런 내용의 전화였다”며 “그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계엄 관련해서 역으로 생각해 보니까 저에 대한 테스트, 간보기, 그런 차원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6월 박 전 여단장이 업무보고간 상관모욕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국방조사본부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박 전 여단장은 이에 보직정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당시 이 사실은 군 기강 문제가 심각하게 문란해졌다는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이후 박 전 여단장은 문 전 사령관을 폭행과 직권남용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게 됐습니다. 박 전 여단장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검증을 요청했으나 문 전 사령관이 이를 거부했고, 이후 상호 고소를 취소하며 사태는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사실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알려지자 정보사 내부에서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준비를 위한 사전작업 목적으로 문 전 사령관을 이용해 다루기 힘든 박 전 여단장 제거를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신임 100여단장으로 내정됐던 정모 준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취임했습니다. 정 준장은 문 전 사령관이 정보사령부 참모장으로 데리고 온 직속라인이었으며, 정보전문(820)특기가 아닌 인사가 여단장으로 취임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군 관계자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820특기가 아닌 사람이 새로운 시각으로 여단장을 맡으라는 윗선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100여단 내부에서는 정 준장의 리더십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지는 정 준장 주관 회의가 끝나는 즉시 참모장 주관 회의를 통해 지침이 내려지는 등 실질적 리더는 참모장이라는 내부 제보를 확인했습니다. 정 준장은 지난 1월말 간부 회의에서 “(이러한) 내부 소식을 외부로 전하는 직원을 반드시 색출하겠다”며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직 내에서는 정 준장이 비상계엄 관련 100여단 장악 목적으로 보직된 것이다 보니 조직 재건을 위한 적합한 인사가 맞는지 의문이라는 여론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100여단 간부는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겠지만 현재 100여단은 적으로부터 알몸으로 노출된 상태”라며 “언론에서 이정도로 다루어진다면 차라리 이번 기회를 썩은 부위는 과감하게 도려내고 조직을 재건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라고 여겨야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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