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핵은 협상용 아닌 실전용”협박

서종민 기자 2025. 2.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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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8일 북한의 핵 무력은 협상용 아닌 '실전용'이라며,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나오는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또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침략기도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했다.

북한 핵 무력의 목적은 미국 등 서방 세력의 위협에 맞서는 것이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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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받기 위한 광고물 아니고 돈으로 바꿀 흥정물도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8일 북한의 핵 무력은 협상용 아닌 ‘실전용’이라며,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나오는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사는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침략기도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등의 각 대변인들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두고 "상식 밖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들 대변인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기타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도 "구시대적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핵 무력의 목적은 미국 등 서방 세력의 위협에 맞서는 것이라는 취지다. 통신은 "세계는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세력의 평화파괴행위로 하여 그 어느 시대에도 겪어보지 못한 쓰라린 고통의 날과 달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계를 모르고 비약하는 우리의 핵무력강화정책의 당위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현 시점 더욱 명백한 것은 흉심을 추구하는 적대세력들이 공화국의 핵무력앞에서 매우 커다란 위구심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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